봄 윤동주 우리 애기는 아래 발치에서 코올코올, 고양이는 부두막에서 가릉가릉, 애기 바람이 나뭇가지에서 소올소올,…
무얼 먹고 사나 윤동주 바닷가 사람 물고기 잡아먹고 살고 산골엣 사람 감자 구워 먹고…
굴뚝 윤동주 산골짜기 오막살이 낮은 굴뚝엔 몽기몽기 웨인연기 대낮에 솟나, 감자를 굽는 게지 총각애들이…
햇비 윤동주 아씨처럼 나린다 보슬보슬 해ㅅ비 맞아주자 다 같이 ——옥수숫대처럼 크게 ——닷자엿자 자라게 ——햇님이…
빗자루 윤동주 요오리 조리 베면 저고리 되고 이이렇게 베면 큰 총 되지. ——누나하고 나하고…
빨래 윤동주 빨랫줄에 두 다리를 드리우고 흰 빨래들이 귓속 이야기하는 오후, 쨍쨍한 칠월 햇발은…
꿈은 깨어지고 윤동주 잠은 눈을 떴다 그윽한 幽霧유무에서. 노래하는 종달이 도망쳐 날아나고, 지난날 봄타령하던…
가슴 2 윤동주 불 꺼진 火화독을 안고 도는 겨울밤은 깊었다. 灰재만 남은 가슴이 문풍지…
닭 윤동주 한 間간 鷄舍계사 그 너머 창공이 깃들어 자유의 향토를 잊은 닭들이 시들은 생활을…
山林산림 윤동주 時計시계가 자근자근 가슴을 때려 不安불안한 마음을 山林산림이 부른다. 千年천년 오래인 年輪연륜에 짜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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