書簡文서간문 4 김소월 —巴人파인 金東煥김동환님에게— 便紙편지도 보고 冊책도 받았습니다. 感謝감사합니다. 한데 참 感謝감사한 마음 많습니다. 글은 詩시를 몇 자 써서 同封동봉합니다. 原稿紙원고지에 描寫묘사하려면, 분주한데…
書簡文서간문 4 김소월 —巴人파인 金東煥김동환님에게— 便紙편지도 보고 冊책도 받았습니다. 感謝감사합니다. 한데 참 感謝감사한 마음 많습니다. 글은 詩시를 몇 자 써서 同封동봉합니다. 原稿紙원고지에 描寫묘사하려면, 분주한데…
書簡文서간문 3 김소월 窓창을 열어놓아두면 불길도업는 燈盞등잔은 나비가 건드리고 뜰앞 그늘진데서는 들우래소리가 밤을 새우는철입니다. 개구리가 알을까는철입니다. 밤은漸々점점깊어갑니다. 食口식구도없이 느렁찬집에는 어린아기의 잠들은숨소리도 하염업는 슲음만을 말하는듯…
書簡文서간문 2 김소월 멧해만에 先生선생님의 手跡수적을뵈오니 感慨無量감개무량하옵니다 그우에 보내주신冊책 忘憂草망우초는 再三披閱재삼피열하올때에 바로 함께모시든 그옛날이 眼前안전에 彷佛방불하옴을 깨닷지못하엿습니다 題忘憂草제망우초는근심을 이저버린 忘憂草망우초입니까 이저버리는 忘憂草망우초입니까 닛자하는 忘憂草망우초입니까…
書簡文서간문 1 김소월 도라오시는길로주신便紙편지의 두텁은넷情誼정의를感謝감사합니다. 이곳은어제오늘 아츰져녁이산々산하야 엷은모시옷이 달々달말녀들기 시작합니다. 그래도이러케 져러케 사러가는동안에 세월은 덧업시가바립니다레. 오늘아츰은 자는 동안에 날이 구쳐서 비가옵니다. 싀골山村寂寞산촌적막한거리, 山산턱집 가츄아래…
生생과 死사 김소월 살았대나 죽었대나 같은 말을 가지고 사람은 살아서 늙어서야 죽나니, 그러하면 그 亦是역시 그럴듯도 한 일을, 何必하필코 내 몸이라 그 무엇이 어째서…
生생과 돈과 死사 김소월 1 설으면 우올것을, 웃업거든 우슬것을, 울쟈해도 갓는눈물, 웃쟈해도 싱겁은맘, 허겁픈 이심사를 알니 업슬합니다. 한벼개 잠 자거든, 한솟밥 먹는님, 허거픈 이심사를…
새벽 김소월 落葉낙엽이 발이 숨는 못물가에 우뚝우뚝한 나무 그림자 물빛조차 어섬푸레히 떠오르는데, 나 혼자 섰노라, 아직도 아직도, 東동녘 하늘은 어두운가. 天人천인에도 사랑 눈물, 구름…
상쾌한 아침 김소월 무연한 벌 위에 들어다 놓은 듯한 이 집 또는 밤새에 어디서 어떻게 왔는지 아지 못할 이 비. 親開地친개지에도 봄은 와서 가냘픈…
三水甲山삼수갑산 —次차岸曙先生안서선생三水甲山삼수갑산韻운 김소월 삼수 갑산 내 왜 왔노 삼수갑산이 어디뇨 오고 나니 奇險기험타 아하 물도 많고 산 첩첩이라 아하하 내 고향을 도로 가자 내…
山有花산유화 김소월 山산에는 픠네 치픠네 갈 봄 녀름업시 치픠네 山산에 山산에 픠는츤 저만치 혼자서 픠여잇네 山산에서우는 적은새요 치죠와 山산에서 사노라네 山산에는 지네 치지네 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