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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월, 녀름의달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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녀름의달밤 김소월 서늘하고 달밝은녀름밤이어 구름조차 희미한녀름밤이어 그지업시 거룩한하늘로서는 젊음의붉은이슬 저저나려라. 幸福행복의맘이 도는높픈가지의 아슬아슬 그늘닙새를 배불너 긔여도는 어린버레도 아아모든물결은福복바다서라. 버더버더 오르는가싀덩굴도 稀微희미하게흐르는 푸른말빗치 기름가튼煙氣연기에 멕감을너라.…

김소월, 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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널 김소월 城村성촌의 아가씨들 널 노나 초파일 날이라고 널을 지요 바람부러요 바람이 분다고! 담안에는 垂楊수양의 버드나무 彩色채색줄 層層층층그네 매지를마라요 담밧게는 垂楊수양의 느러진가지 느러진가지는 오오…

김소월, 낭인의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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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인(浪人)의 봄 김소월 휘둘리 산을 넘고, 굽이진 물을 건너, 푸른 풀 붉은 꽃에 길 걷기 시름이어. 잎 누런 시닥나무, 철 이른 푸른 버들, 해…

김소월, 남의 나라 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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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의 나라 땅 김소월 돌아다 보이는 무쇠다리 얼결에 띄워 건너서서 숨 고르고 발 놓는 남의 나라 땅.

김소월, 낙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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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천(樂天) 김소월 살기에 이러한 세상이라고 맘을 그렇게나 먹어야지, 살기에 이러한 세상이라고, 꽃 지고 잎 진 가지에 바람이 운다.

김소월, 나의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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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집 김소월 들가에 떨어져 나가 앉은 메 기슭의 넓은 바다의 물가 뒤에, 나는 지으리, 나의 집을, 다시금 큰길을 앞에다 두고. 길로 지나가는 그…

김소월, 나무리벌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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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리벌노래 김소월 新載寧신재령에도 나무리벌 물도만코 조흔곳 滿洲奉天만주봉천은 못살곳. 왜 왓느냐 왜 왓드냐 자고자곡이 피이라 故鄕山川고향산천이 어듸메냐. 黃海道황해도 新載寧신재령 나무리벌 두몸이 김매며 살엇지요. 올벼논에 다은물은…

김소월, 나는 세상 모르고 사랏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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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세상 모르고 사랏노라 김소월 『가고 오지못한다』는 말을 쳘업든 내귀로 드렷노라. 萬壽山만수산올나서서 옛날에 갈나선 그내님도 오늘날 뵈올수잇섯스면. 나는 세상모르고 사랏노라, 苦樂고락에 겨운입술로는 갓튼말도 죠곰더怜悧영리하게…

김소월, 꿈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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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자리 김소월 오오, 내 님이여? 당신이 내게 주시려고 간 곳마다 이 자리를 깔아 놓아 두시지 않으셨어요. 그렇겠어요 확실히 그러신 줄을 알겠어요. 간 곳마다 저는…

김소월, 꿈으로오는한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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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로오는한사람 김소월 나히차라지면서 가지게되엿노라 숨어잇든한사람이, 언제나 나의, 다시깁픈 잠속의으로 와라 붉으렷한 얼골에 가늣한손가락의, 모르는듯한 擧動거동도 前전날의모양대로 그는 야저시 나의팔우헤 누어라 그러나, 그래도 그러나! 말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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