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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월, 등불과 마주 앉았으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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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불과 마주 앉았으려면 김소월 적적(寂寂)히 다만 밝은 등(燈)불과 마주 앉았으려면 아무 생각도 없이 그저 울고만 싶습니다, 왜 그런지야 알 사람도 없겠습니다마는. 어두운 밤에 홀로이…

김소월, 들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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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 도 리 김소월 들츤 픠여 흐터젓서라. 들풀은 들로 한벌가득키 자라놉팟는데, 뱀의헐벗은 묵은옷은 길분전의바람에 날라도라라. 저보아, 곳곳이 모든것은 번이며 사라잇서라. 두나래 펄쳐며 소리개도 놉피서라.…

김소월, 드리는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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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리는 노래 김소월 한 집안 사람같은 저기 저 달님 당신은 사랑의 달님이 되고 우리는 사랑의 달무리 되자. 쳐다 보아도 가까운 달님 늘 같이 놀아도…

김소월, 둥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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둥 군 해 김소월 내사랑 둥군해가소사오른다 내사랑둥군해가해적어린다 둥군해 오를면내가슴이논다 내가슴이논다그네의우슴이소날면 둥군해! 물과도갓고불과도가튼 그네의우슴도한이가터라 둥군해는밤빗예숨겨잇다 그네의우슴은사랑의안에숨겨잇다 둥군해아서는동산의푸른닙들이자라난다 그네의우슴압페는검은내머리채이자라난다 내사랑 그네의우숨은둥군해요 내사랑 그네의얼골은동편하눌

김소월, 둥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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둥 근 해 김소월 소사온다둥근해 해죡인다둥근해 임업시그自體자체 타고잇는둥근해. 그가소사올면 내가슴이논다 너의우슴소래에 내가슴이논다. 물이되랴둥근해 둥근해는네우슴 불이되랴둥근해 둥근해는네마음. 그는숨어잇것다 神秘신비롭은밤빗체 너의웃는우슴은 사랑이란그안에. 그는매일것는다 티업는하눌을 너의맘은헴친다 生命생명이란바다을.…

김소월, 두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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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사 람 김소월 흰 눈은 한닙  한닙 嶺령기슭을 덥플. 집신에 감발하고 길심매고 웃둑 니러나면서 도라서도…… 다시금보이는, 다시금보이는.

김소월, 돈타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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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타 령 김소월 1 요닷돈을 누를줄꼬? 요마음. 닷돈 가지고 甲紗갑사당기 못캇네 은가락지는 못사갓네. 아하! 막코를 열個개 사다가, 불을녓챠 요마음. 2 되려니 하니생각.…

김소월, 돈과 밥과 맘과 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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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과 밥과 맘과 들 김소월 1 얼굴이면 거울에 비추어도 보지만 하루에도 몇 번씩 비추어도 보지만 어쩌랴 그대여 우 리들의 뜻 갈은 백(百)을 산들 한…

김소월, 대수풀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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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수풀 노래[竹枝訶] 김소월 이는 劉禹錫[류우석]의 竹枝訶[죽지사]를 本[본]받음이니 모다 열한篇[편]이라. 그말에 가다가다 野[야]한點[점]이 있을는지는 몰나도 이또한 제게 메운 格[격]이라하리니 꾀 長鼓[장고]에 마추며 춤에도 마추어 노래로…

김소월, 담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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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 배 김소월 나의 긴한숨을 동무하는 못닛게 생각나는 나의담배! 來歷내력을 니저바린 옛時節시절에 낫다가 새업시 몸이가신 아씨님무덤우의 풀이라고 말하는사람도 보앗서라. 어물어물눈압페 스러지는검은煙氣연기, 다만 타붓고 업서지는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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