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록 실탄은 아니지만 매일 100발 이상 사격 연습을 했다.

실제 저격총도 아닌데 굳이 이렇게까지 연습해야 싶기도 하지만
나의 나름의 연습방법이었다.

1. 조준경을 사용하는 방법은 동일하니 접용점과 조준선 정렬 연습은 가능할 것이다.
2. BB탄 저격소총은 실총에 비해 무게가 가벼워, 사격에 필요한 모든 요소가 더 쉽게 틀어지기에, 조금이라도 더 정확한 자세연습이 가능할 것이다.

라는 가설을 세웠다.

사격을 하는 동안 조금이라도 틀어지면 비록 6~7m 단거리라도, 임팩트는 커녕 히트조차 힘들었다.

그렇게 사격을 계속하던 어느 날,
빡 소리와 함께 총에서 탄알집이 튕겨나왔다.

으잉? 탄알집 상부가 깨져버렸다.
불길했다.
실총만큼 단순한 구조의 에어코킹 저격소총에서 힘을 받아 부품이 부러지고 튀겨나갈 정도라면
무언가 단단히 잘못되었다는 것이다.

원인을 찾아야 했다.

그래서 결국 말이지,

분해를 했다.

뭐가 문제인가? 라고 살펴보다 보니

이런! 이럴수가!
실린더 앞부분에서 문제를 발견했다.

고정핀을 꽂아놨는데도 불구하고
핀 째로 나사선을 타고 이탈되고 있었던 것이었다.
그것도 생각보다 엄청 많이.

이러면 더 이상 사격훈련을 계속할 수 없는 판단을 내리고,

수리부속을 수소문해서 직접 고쳐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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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장기 상비예비군 창설요원. 이 제도가 어떻게 되는지 두 눈으로 보기 위해 다니던 직장을 때려치고 다시 한 번 군에 투신한, 두번째 복무를 불태우는 중년 아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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