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owsing: 도서관

이상화
이상화, 본능의 노래
By 0

본능의 노래 이상화 밤새도록 하늘의 꽃밭이 세상으로 옵시사 비는 입에서나, 날삯에 팔려 과년해진 몸을 모시는 흙마루에서나, 앓는 이의 조으는 숨결에서나, 다시는 모든 것을 시들프게…

이상화
이상화, 병적 계절
By 0

病的 季節병적 계절 이상화 기러기 제비가 서로 엇갈림이 보기에 이리도 설은가. 귀뚜리 떨어진 나뭇잎을 부여잡고 긴 밤을 새네. 가을은 애달픈 목숨이 나누어질까 울 시절인가…

이상화
이상화, 방문 거절
By 0

방문 거절 이상화 아, 내 맘의 잠근 문을 두드리는 이여, 네가 누구냐? 이 어둔 밤에. ‘영예!’ 방두깨 살자는 영예여! 너거든 오지 말아라. 나는 네게서…

이상화
이상화, 반딧불
By 0

반딧불 이상화 보아라 저기, 아, 아니 여기, 까마득한 저문바다 등대와 같이 짙어가는 밤하늘에 별님과 같이 켜졌다 꺼졌다 깜빡이는 반딧불

이상화
이상화, 바다의 노래
By 0

바다의 노래 이상화 내게로 오너라 사람아 내게로 오너라 병든 어린애의 헛소리와 같은 묵은 哲理철리와 같은 낡은 聖敎성교는 다 잊어버리고 哀痛애통을 안은 채 내게로만 오라…

이상화
이상화, 무제
By 0

무제 이상화 오늘 이 길을 밟기까지는 아 그때가 가장 괴롭도다. 아직도 남은 애닯음이 있으려니 그를 생각는 오늘이 쓰리고 아프다. 헛웃음 속에 세상이 잊어지고 끄을리는…

이상화
이상화, 몽환병
By 0

몽환병 이상화 목적도 없는 동경에서 酩酊명정하던 하루이었다. 어느 날 한낮에 나는 나의 ‘에덴’이라는 솔숲 속에 그날 고요히 생각에 까무러지면서 누워 있었다. 잠도 아니요 죽음도…

이상화
이상화, 말세의 희탄
By 0

末世말세의 희탄 이상화 저녁의 피묻은 洞窟동굴 속으로 아–– 밑 없는, 그 洞窟동굴 속으로 끝도 모르고 끝도 모르고 나는 거꾸러지련다 나는 파묻히련다 가을의 병든 微風미풍의…

이상화
이상화, 마음의 꽃
By 0

마음의 꽃 이상화 오늘을 선을 넘어선 가리지 말라! 슬픔이든, 기쁨이든, 무엇이든, 오는 때를 보려는 미래의 근심도. 아, 침묵을 품은 사람아, 목을 열으라. 우리는 아모래도…

이상화
이상화, 동경에서
By 0

동경에서 이상화 오늘이 다 되도록 일본의 서울을 헤매어도 나의 꿈은 문둥이살 같은 조선의 땅을 밟고 돈다. 예쁜 인형들이 노는 이 도회의 호사로운 거리에서 나는…

1 25 26 27 28 29 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