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舊稿구고 2장 이상화 극 단 펄떡이는 내 신령이 몸부림치며 어제 오늘 몇 번이나 발버둥질하다. 쉬지 않는 ‘타임’은 내 울음 뒤로 흐르도다, 흐르도다, 날 죽이려…
舊稿구고 2장 이상화 극 단 펄떡이는 내 신령이 몸부림치며 어제 오늘 몇 번이나 발버둥질하다. 쉬지 않는 ‘타임’은 내 울음 뒤로 흐르도다, 흐르도다, 날 죽이려…
哭子詞곡자사 이상화 웅희야! 너는 갔구나 엄마가 뉜지 아비가 뉜지 너는 모르고 어디로 갔구나! 불쌍한 어미를 가졌기 때문에 가난한 아비를 두었기 때문에 오자마자 네가 갔구나.…
겨울 마음 이상화 물장수가 귓속으로 들어와 내 눈을 열었다. 보아라! 까치가 뼈만 남은 나뭇가지에서 울음을 운다. 왜 이래? 서리가 덩달아 추녀 끝으로 눈물을 흘리는가…
거러지 이상화 아침과 저녁에만 보이는 거러지야! 이렇게도 완악하게 된 세상을 다시 더 가엾게 여겨 무엇하랴 나오너라. 하나님 아들들의 罪錄죄록인 거러지야! 그들은 벼락맞을 저들을 가엾게…
가장 비통한 祈慾기욕 ─ 간도 이민을 보고 이상화 아, 가도다, 가도다, 쫓겨가도다 잊음 속에 있는 간도와 요동벌로 주린 목숨 움켜쥐고 쫓아가도다 자갈을 밥으로 해채를…
가을의 풍경 이상화 맥 풀린 햇살에 번쩍이는 나무는 선명하기 동양화일러라. 흙은, 아낙네를 감은 天鵝絨천아융 허리띠 같이도 따습어라. 무거워 가는 나비 나래는 드물고도 衰쇠하여라, 아,…
街相가상 이상화 구루마꾼 ‘날마다 하는 남부끄런 이 짓을 너희들은 예사롭게 보느냐?’고 웃통도 벗은 구루마꾼이 눈 붉혀 뜬 얼굴에 땀을 흘리며 아낙네의 아픔도 가리지 않고…
To — 이상화 What use is poem, what use is it to say, only, when I would embrace thee again, never more? without affection,…
血혈의 淚누 이인직 日淸戰爭일청전쟁의 총소리는 평양 일경이 떠나가는 듯하더니, 그 총소리가 그치매 사람의 자취는 끊어지고 산과 들에 비린 티끌뿐이라. 평양성의 모란봉에 떨어지는 저녁 볕은…
後悔후회 한용운 당신이 계실 때에 알뜰한 사랑을 못하였습니다. 사랑보다 믿음이 많고, 즐거움보다 조심이 더하였습니다. 게다가 나의 성격이 냉담하고 더구나 가난에 쫓겨서, 병들어 누운 당신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