粉분 얼 골 김소월 불빗헤오르는 샛보얀얼골, 그얼골이보내는 호젓한냄새, 오고가는입술의 주고밧는盞잔, 가느스럼한손은 아르대여라. 검으스러하면서도 붉으스러한 어렴풋하면서도 다시 分明분명한 줄그늘우헤 그대의목노리, 달빗치 수플우흘 흐르는가. 그대하고 나하고…
粉분 얼 골 김소월 불빗헤오르는 샛보얀얼골, 그얼골이보내는 호젓한냄새, 오고가는입술의 주고밧는盞잔, 가느스럼한손은 아르대여라. 검으스러하면서도 붉으스러한 어렴풋하면서도 다시 分明분명한 줄그늘우헤 그대의목노리, 달빗치 수플우흘 흐르는가. 그대하고 나하고…
부헝새 김소월 간밤에 뒷 窓창 밖에 부헝새가 와서 울더니, 하루를 바다 위에 구름이 캄캄. 오늘도 해 못 보고 날이 저무네.
父母부모 김소월 落葉낙엽이 우수수 러질, 겨울의 기나긴밤, 어머님하고 둘이안자 옛니야기 드러라. 나는어면 생겨나와 이니야기 듯는가? 뭇지도마라라, 來日내일날에 내가 父母부모되여서 알아보랴?
夫婦부부 김소월 오오 안해여, 나의사랑 ! 하눌이 무어준이라고 밋고사름이 맛당치안이한가. 아직다시그러랴, 안그러랴 ? 이상하고 별납은사람의맘, 저몰나라, 참인지, 거즛인지 ? 情分정분으로얼근 두몸이라면. 서로 어그점인들 잇스랴.…
봄비 김소월 어룰업시지는츤 가는봄인데 어룰업시오는비에 봄은우러라. 서럽다, 이나의가슴속에는! 보라, 놉픈구름 나무의푸릇한가지. 그러나 해느즈니 어스름인가. 애달피고흔비는 그어오지만 내몸은자리에 주저안자 우노라.
봄밤 김소월 실버드나무의 검으스렷한 머리결인 낡은 가지에 제비의 넓은 깃나래의 紺色감색 치마에 술집의 窓창 옆에, 보아라, 봄이 앉았지 않는가. 소리도 없이 바람은 불며, 울며,…
봄바람 김소월 바람아, 봄에부는바람아, 山산에, 들에, 불고가는바람아, 자네는 어제오늘 새눈트는버들개지에도불고 파릇하다, 볏갓갑은 언덕의잔듸풀, 잔디풀에도불고, 하늘에도불고, 바다에도분다. 오! 그립은, 그립은봄바람아, 자네는蒙古몽고의沙漠사막에불고, 北支那북지나의古墟고허에불고. 鴨綠江압록강을건너면 新義州신의주,…
봄못 김소월 갓든봄은왓다나 닙만수북잇다 헐고외인못물 내가섯서볼다. 물에드는그림자 어울니며흔든다 세도못할물소용 물면으로솟군다. 채솟구도못하야 솟구다는삼킨다 하건대는우리도 이러하다할소냐. 바람압페품겨나 제자리를못잡아 몸을한곳못두어 애가탈손못물아. 한한지나다 가고말것이라 다시헛된세상에 안뎡밧게잇겟나.
봄과 봄밤과 봄비 김소월 主任先生주임선생 얼굴이 내눈에 환하다. 오늘밤, 봄밤, 비오는 밤, 비가 햇듯~ 보슬보슬 회친회친, 아주 가이업게 귀엽게 비가 나린다, 비오는 봄밤, 普通學校三學年보통학교삼학년,…
봄 김소월 이나라 나라는 부서졌는데 이 산천 여태 산천은 남아 있더냐 봄은 왓다 하건만 풀과 나무에 뿐이어 오!설업다,이를 두고 봄이냐 치어나, 꽃잎에도 눈물뿐 흐르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