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김소월 어제도하로밤 나그네집에 가마귀 가왁가왁 울며새엿소. 오늘은 몃十里십리 어듸로 갈. 山산으로 올라갈 들로 갈 오라는곳이업서 나는 못가오. 말마소 내집도 定州郭山정주곽산 車차가고 배가는곳이라오. 여보소…
길 김소월 어제도하로밤 나그네집에 가마귀 가왁가왁 울며새엿소. 오늘은 몃十里십리 어듸로 갈. 山산으로 올라갈 들로 갈 오라는곳이업서 나는 못가오. 말마소 내집도 定州郭山정주곽산 車차가고 배가는곳이라오. 여보소…
기회(機會) 김소월 강 위에 다리는 놓였던 것을! 나는 왜 건너가지 못했던가요. `때’의 거친 물결은 볼 새도 없이 다리를 무너치고 흐릅니다려 먼저 건넌 당신이 어서…
기원 김소월 저 행길을 사람 하나 차츰 걸어온다, 너풋너풋 흰 적삼 흰 바지다, 빨간 줄 센 하올 목에 걸고 오는 것만 보고라도 누군고 누군고…
기억(記憶) 김소월 달 아래 싀멋없이 섰던 그 여자, 서 있던 그 여자의 해쓱한 얼굴, 해쓱한 그 얼굴 적이 파릇함. 다시금 실벗듯한 가지 아래서 시커먼…
氣分轉換기분전환 김소월 , , 녀름볏체 흘니며 호미들고 밧고랑 타고잇서도, 어듸선지 종달새 우러만온다. 헌츨한 하눌이 보입니다요, 보입니다요. 사랑, 사랑, 사랑에, 어스름을 맛춘님 오나 오나하면서, 젊은밤을…
금(金)잔디 김소월 잔디, 잔디, 금잔디, 심심산천(深深山川)에 붙는 불은 가신 님 무덤가에 금잔디. 봄이 왔네, 봄빛이 왔네. 버드나무 끝에도 실가지에. 봄빛이 왔네, 봄날이 왔네, 심심산천(深深山川)에도…
그리워 김소월 봄이 다 가기 전, 이 꽃이 다 흩기 전 그린 님 오실까구 뜨는 해 지기 전에. 엷게 흰 안개 새에 바람은 무겁거니,…
그를밤 김소월 야밤즁, 불빗치밝하게 어렴프시 보여라. 들니는듯, 마는듯, 발자국소래. 스러져가는 발자국소래. 아무리 혼자누어 몸을뒤재도 일허바린잠은 다시 안와라. 야밤중, 불빗치밝하게 어렴프시보여라.
그 사람에게 김소월 1 한때는 많은 날을 당신 생각에 밤까지 새운 일도 없지 않지만 지금도 때마다는 당신 생각에 축업는 베갯가의 꿈은 있지만 낯 모를…
귀람이 김소월 山산바람소래. 찬비는소래. 그대가 世上苦樂세상고락말하는날밤에, 순막집불도 지고 귀람이 우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