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는 날
김소월
비오는 날, 젼에는 베르렌의
내가슴에 눈물의 비가 온다고
그노래를 불럿더니만,
비오는 날, 오늘,
나는 “비가 오네” 하고 말이다.
비오는 날, 오늘,
포풀라나무닙 푸르고
닙페 안젓든 개고리가 한 놈 벙하고, 개굴로 어나린다.
비는 쌀악비가, 포슬포슬 차츰
한 알 두 알 년달려 비스틈이 린다.
平壤평양에도, 將別里장별리, 오는 비는 모도 갓튼 비려니만
비야망졍 젼일과는 다르토다. 방아랫목에 자든 어린이,
기지개 펴며, 니러나 운다.
나는 「져 비오는것보아!」하며
“사탕 砂糖사탕” 한다.
今年금년 세 살먹은 아가를 품에 안고 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