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오는저녁 김소월 바람자는 이저녁 흰눈은 퍼붓는데 무엇하고 게시노 가튼저녁 今年금년은…… 이라도 면은! 잠들면 맛날넌가. 니젓든 그사람은 흰눈타고 오시네. 저녁. 흰눈은 퍼부어라.
눈오는저녁 김소월 바람자는 이저녁 흰눈은 퍼붓는데 무엇하고 게시노 가튼저녁 今年금년은…… 이라도 면은! 잠들면 맛날넌가. 니젓든 그사람은 흰눈타고 오시네. 저녁. 흰눈은 퍼부어라.
눈물이 쉬루르 흘러납니다 김소월 눈물이 수르르 흘러납니다, 당신이 하도 못 잊게 그리워서 그리 눈물이 수르르 흘러납니다. 잊히지도 않는 그 사람은 아주나 내버린 것이 아닌데도,…
눈 김소월 새하얀 흰눈, 가븨얍게 밟을눈 재갓타서 날닐듯질듯한눈 바람엔 흐터저도 불이야 녹을눈 계집의마음, 님의마음.
農村相농촌상 市街相시가상 김소월 ─ 힘드려먹는것을 촌살님이라할? ─ 파라먹는것을 거릿살님이라할? ─ 쇠시랑, 호믜, 낫, 괭이가 촌놈의 唯一유일한 生活武器생활무기일진댄, 힘드려먹는것이촌살님이라함도 過言과언은 안이다. ─ 한兩냥에사다 두兩냥에 팔고…
녀름의달밤 김소월 서늘하고 달밝은녀름밤이어 구름조차 희미한녀름밤이어 그지업시 거룩한하늘로서는 젊음의붉은이슬 저저나려라. 幸福행복의맘이 도는높픈가지의 아슬아슬 그늘닙새를 배불너 긔여도는 어린버레도 아아모든물결은福복바다서라. 버더버더 오르는가싀덩굴도 稀微희미하게흐르는 푸른말빗치 기름가튼煙氣연기에 멕감을너라.…
널 김소월 城村성촌의 아가씨들 널 노나 초파일 날이라고 널을 지요 바람부러요 바람이 분다고! 담안에는 垂楊수양의 버드나무 彩色채색줄 層層층층그네 매지를마라요 담밧게는 垂楊수양의 느러진가지 느러진가지는 오오…
낭인(浪人)의 봄 김소월 휘둘리 산을 넘고, 굽이진 물을 건너, 푸른 풀 붉은 꽃에 길 걷기 시름이어. 잎 누런 시닥나무, 철 이른 푸른 버들, 해…
남의 나라 땅 김소월 돌아다 보이는 무쇠다리 얼결에 띄워 건너서서 숨 고르고 발 놓는 남의 나라 땅.
낙천(樂天) 김소월 살기에 이러한 세상이라고 맘을 그렇게나 먹어야지, 살기에 이러한 세상이라고, 꽃 지고 잎 진 가지에 바람이 운다.
나의 집 김소월 들가에 떨어져 나가 앉은 메 기슭의 넓은 바다의 물가 뒤에, 나는 지으리, 나의 집을, 다시금 큰길을 앞에다 두고. 길로 지나가는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