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저당증권(住宅抵當證券, Mortgage-Backed Securities, MBS)은 금융기관이 주택을 담보로 대출해 준 주택담보대출(Mortgage Loan) 채권을 기초자산(Underlying Asset)으로 하여 발행하는 증권이다. 금융기관은 주택담보대출을 통해 장기간에 걸쳐 원금과 이자를 회수하지만, 이를 기다리지 않고 대출채권을 모아 증권으로 발행함으로써 자금을 미리 확보할 수 있다. 투자자는 주택저당증권을 매입하고, 기초가 되는 주택담보대출에서 발생하는 원금과 이자 상환액을 계약 조건에 따라 지급받는다.
주택저당증권의 기본적인 구조는 다음과 같다. 먼저 은행과 같은 금융기관이 주택을 담보로 개인에게 대출을 제공한다. 이후 금융기관은 여러 주택담보대출 채권을 모아 별도의 구조화 과정을 거쳐 증권을 발행한다. 투자자는 이 증권을 매입하고, 주택 소유자들이 대출금을 상환하면 그 현금흐름을 바탕으로 원금과 이자를 지급받는다. 이 과정에서 금융기관은 대출채권을 유동화(Securitization)하여 대출에 묶여 있던 자금을 회수하고, 이를 새로운 대출이나 다른 금융활동에 활용할 수 있다.
주택저당증권의 가장 큰 특징은 여러 대출에서 발생하는 현금흐름을 투자상품으로 전환한다는 점이다. 금융기관은 자금을 효율적으로 운용할 수 있고, 투자자는 주택담보대출 상환액을 바탕으로 수익을 얻을 기회를 갖는다. 또한 대출채권을 여러 투자자에게 분산함으로써 금융시장의 자금 공급을 확대할 수 있다. 일부 주택저당증권은 선순위와 후순위 등으로 나누어 손실 부담과 현금흐름 지급 순서를 달리하는 구조를 갖기도 한다.
그러나 주택저당증권에는 여러 위험이 존재한다. 먼저 주택담보대출을 받은 사람들이 원리금을 갚지 못하면 투자자가 예상한 현금흐름이 줄어들 수 있는 신용위험(Credit Risk)이 있다. 또한 금리가 하락하면 대출자들이 기존 대출을 조기에 상환하거나 낮은 금리로 대환할 수 있어 투자자가 원금을 예상보다 빨리 돌려받는 조기상환위험(Prepayment Risk)이 발생한다. 반대로 금리가 상승하면 증권의 시장가격이 하락할 수 있는 금리위험(Interest Rate Risk)도 존재한다. 2007~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에는 미국의 부실 주택담보대출과 관련 증권의 가치 하락이 금융시장 불안의 주요 요인 중 하나가 되었다.
주택저당증권은 자산유동화증권(Asset-Backed Securities, ABS)의 한 종류라는 점에서도 중요하다. 일반적인 자산유동화증권은 자동차 할부채권, 신용카드채권 등 다양한 자산을 기초로 발행될 수 있지만, 주택저당증권은 주택담보대출 채권을 기초자산으로 한다. 따라서 두 상품은 모두 대출 등 금융자산에서 발생하는 현금흐름을 증권화하지만, 기초자산의 종류에서 차이가 있다.
결론적으로 주택저당증권은 주택담보대출 채권을 증권으로 전환하여 금융기관의 자금 회수를 돕고 투자자에게 새로운 투자 기회를 제공하는 금융상품이다. 다만 주택시장 상황, 대출자의 상환 능력, 금리 변동 및 조기상환 가능성에 따라 수익과 위험이 달라지므로, 투자할 때는 기초자산과 증권의 구조를 충분히 이해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