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손 김소월 얼굴흴한길손이어, 지금막, 지는해도그림자조차 그대의묵업은발아래로 여지도업시스러지고마는데 둘너보는그대의눈길을막는 쥭쥭한멧봉오리 긔여오르는구름테도 빗긴놀은붉어라, 압피밝게. 쳔쳔히밤은외로히 근심스럽게딧터나리나니 물소래쳐량한냇물가에, 잠간, 그대의발길을멈추라. 길손이어, 별빗체푸르도록푸른밤이고요하고 맑은바람은을씨처라. 그대의씨달픈마음을가다듬을지어다. 김소월 한국문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