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김소월 검은 가시읠 서리 맞은 긴 덩굴들은 시닥나무꾸부러진 가지위에 회색인 밀봉의 구멍에도벙어 말라서 압히는 가을은 더 쓰리게 왔어라 서러라 인 눌린 우리의 가슴아! 겉으로는 사랑이 꿈의 발아래 아!나의 아름다운 붉은 물가의 새로운 밀물만 스쳐가며 밀려와라 김소월 한국문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