聲色성색

김소월

아무것도 보지않으랴고 눈감아도
그얼골, 얄망구즌 그얼골이
또온다, 까부린다, 해족이 우스며.
그대여, 빗기라. 나는 편이 쉬랴고한다.

아모것도 보지않으랴고 니불을 축겨써도
꼭구닥한다, 니불속에서 넉마지닭이.
증북은 쿵다쿵 꽹. 「네가 나를 닞느냐」.
그대여, 끊지라. 나는 편이 쉬랴고한다.

이것저것 다니젓다고 꿈을구니
山[산]턱에 청긔와집 중들이 오락가락.
여기서도 그얼골이 곡갈쓰고 「남무아미타불」.
오오 넋이여. 그대도쉬랴. 나도편이 쉬랴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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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hey Network Architecture (JNA) 최종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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