書簡文서간문 3

김소월

을 열어놓아두면 불길도업는 燈盞등잔은 나비가 건드리고 뜰앞 그늘진데서는 들우래소리가 밤을 새우는철입니다. 개구리가 알을까는철입니다.

밤은漸々점점깊어갑니다. 食口식구도없이 느렁찬집에는 어린아기의 잠들은숨소리도 하염업는 슲음만을 말하는듯 합니다. 近來근래에는 案頭안두의 冊 멫卷이 어수선한 題目제목을 드러내놓코있읍니다.

차차로 西山서산에 날이점으니 가든길이 끝나는듯한 늣김이 있읍니다. 사람은 結局결국 다 이러할것입니다. 行曆행력으로는 제철도 아니나마 저 日暮蒼山遠일모창산원, 天寒白屋貧천한백옥빈, 柴門開犬吠시문개견폐, 風雪夜歸人풍설야귀인, 이라한 劉長卿유장경의 絶句절구 한 首를 번역합니다.

해다지고 날점으니
프른山은 멀도다.
날이하도 치우니
집은 가난하도다.
챕싸리 門밖게서
개가 컹컹 짖음은
아마 이눈속에도
제집가는이로다.

만나는사람들은 무엇이나 하여보라고들 합니다.

그러나(건)드리고십지안습니다. 건드리면 구적물이 니러납니다. 그러나 이대로 가만이 앉아있드래도 까라안고 말기는 할것입니다.

동이터온다. 希望희망이 새롭다, 고 들 합니다,

하지만人生生活인생생활의 끗없는 밤은 연의밤과 달나 새이기도하고 밝기도하는 밤이아닙니다 希望희망, 希望희망도 어스렁달밤, 나락밭고랑의 허수아비외다 사람은 結局결국났다가 잠간 없어지는것이니까요

은 寄也기야요, 死는 歸也귀야라고도 하였고 사람은 希望희망이요 藝術예술은 永遠영원이라 한것들도 亦是역시할수없어서 나중에 한말이지요. 그러치 않으면 그것도 죄다 참말 쓸데업는말이구요. 사람은 結局결국없어지고 마는것이니까요. 이말에는 反對반대할사람이 없을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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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hey Network Architecture (JNA) 최종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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