書簡文서간문 1
김소월
도라오시는길로주신便紙편지의 두텁은넷情誼정의를感謝감사합니다. 이곳은어제오늘 아츰져녁이산々산하야 엷은모시옷이 달々달말녀들기 시작합니다. 그래도이러케 져러케 사러가는동안에 세월은 덧업시가바립니다레. 오늘아츰은 자는 동안에 날이 구쳐서 비가옵니다. 싀골山村寂寞산촌적막한거리, 山산턱집 가츄아래 우둑키섯서 구슬픈비소리를 드를에도 쓸々쓸하고선한것이 첫가을 換節환절의 無限무한한 心思심사를자아내여줍니다. 「志士지사」는悲秋비추」라는넷글句구도잇지마는, 저녁먹고나서行人행인도별로 만치못한 新作路신작로의 黃昏황혼을 바라보며거니를에도
「세월아 네월아 네가지마러라, 옥빈홍안이 다늙어가노나.」
하는 거릿少年소년들의打타령이 깁피깁피 첫가을비를 바라보고섯는 無名人生무명인생의 가슴을 쓸아리게 합니다.
이즘은, 엇드케나 좀더, 하고, 惡악을 모르는, 임의안것을 모를수야잇스랴마는 니즐수잇는, 고요하고도 모노아와레한 生活생활을 보고쟈하 한 生活생활을 보고쟈하는 感念감념이깁습니다.
「놉픈山산 上上峰상상봉 외롭은소남그, 너는왜 혼자서 외로히 섯느냐.」 이노래를, 속으로 읍저리며, 거리사람업는 들小路소로길을차저, 어정거릴마다, 나의 生活생활이 어둡어가는가을黃昏황혼과 갓치 설기도하고, 가엽기도합니다.
「마른남게퓐다」, 이러한말도 잇습니다, 마는 말나진, 이몸에 넷날의記憶기억좃차 稀微희미하거든, 넷날의그그립든, 生活環境생활환경을 다시으러올힘이 내게 잇겟습니? 업습니? 퍽, 불상한것이 人生인생입니다.
意志의지가굿다, 엿다하니, 구드면어것이며, 엿트면 어것임니? 길가다, 길섭페, 죠고마하고, 미스모라시이한 한송이를 보앗든것도 疲困피곤한 한송이를 보앗든것도 疲困피곤한져녁의 쓸々쓸한 客舘객관푸개 우헤 누엇는 길손의 아름답은幻影환영을 지어주지안습니?
그적의아름답은날이어,
「님잇는곳이길내곳이그리웨
못모시는님이길내님이그리워
못보앗소새들도집이그리워
南北남북으로오고가고아니합듸?] 그러한 心情심정이, 지금의내게는, 외다시 차자주지안습니?
「오늘은 하로밤
숫잠의 팔벼개
내일은 相思상사의
바닷물벼개라.」
思無邪사무사한 이것 情정이업시 사라가는사람의生活생활의 醜雜추잡하고도 暗암담함을 다시어듸 말할곳도 업습니다.
올나오시라는말슴 고맙습니다. 夜半야반잠못들고누엇서, 솜々솜히생각할마다 이곳이 나고십고, 다시넷깃 ─ 京城경성이나, 그러한 知己지기잇는生活생활로가야 되겟다는 생각이왈악납니다.
하지마는, 튜르게네푸가지은「烟氣연기」에나타난 女主人公여주인공, [에레나]여──. 或혹은, 記憶기억이 稀微희미합니다마는, 불상한
「루딘」이여,
이곳와서부텨, 더々더「朝鮮조선에對대한希望희망」이 미들수업게되엿습니다.
이러한 생각이 납니다.
─ 理智이지업는 朝鮮조선사내
─_______〃_______朝鮮조선게집
─_感情감정업는 朝鮮조선사내
─_______〃_______ 朝鮮조선게집
사내드리 「돈주면 게집이야 사지」. 게집은 「몸주면 돈이야 생기지」.
다른나라도이러한지는 모르되, 이곳이確實확실히이러합니다.
그만 겟습니다. 가을이 졈々졈깁퍼옵니다. 이 쓸々쓸한가을을 어보낼? 내몸으로서 내몸을 警戒경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