生생과 돈과 死사
김소월
1
설으면 우올것을, 웃업거든 우슬것을,
울쟈해도 갓는눈물, 웃쟈해도 싱겁은맘,
허겁픈 이심사를 알니 업슬합니다.
한벼개 잠 자거든, 한솟밥 먹는님,
허거픈 이심사를 傳전해볼 할지라도,
맛찹은말 업거니와, 그亦역 누될합니다.
누된달 心情심정만이 타고날 무엇인고 ⎯,
四五月사오월 밤즁만해도 우러새는 져 머구리,
차라로 그身勢신세를 나는 부러워합니다.
2
슬품과 괴롭음과 깁븜과 즐겁음과
사랑 미움지라도, 지난뒤 아닌가!
그러면 그무엇을, 제가 산다고합니?
이 만일 살앗서면 살미 亦是역시 일게라!
잠이 만일 죽엄이면, 죽어도 사라듯하리.
잡고 내 이럿타해도 이를 어합니?
사랏든 그記憶기억이 죽어 만일 잇달진댄,
죽어하든 그記憶기억이 살어 어 업습니?
죽어서를 모르오니 살아서를 어 안다고합니?
3
사라서 그만인가? 죽으면 그인가?
살죽는 길얼음에 니즘바다 건넛든가?
그럿타하고라도, 사랏서만이라면, 아닌줄로 압니다.
살아서 못죽는가, 죽엇다는 못사든가?
암만이 살지락도 알지못할 이세상을,
죽엇다 살지락도 모를줄로 압니다.
이세상 산다는 것, 나도무지 모르갓네.
어듸서 예 왓는고? 죽어 어 될것인고?
도무지 이 모르는데서, 어 이러는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