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탄자리
김소월
시냇물소리들니며,
맑은바람 슷쳐라.
우거진 나무입새속에 츰즛한 人家인가들.
드러봐 사람은 한둘식모혀서서 숙은여라.
나려안즌석가래 여긔저긔널니고,
타다남은 네기둥은
주춤주춤 질듯 그러나 나는 그中중에
불길이 할터운 花草화초밧물럼이섯구나.
짓불든말성과 외마듸소래와
성마른지람 다시는위로와하소연도,
불과갓치 스러진자리
여봐라 이마음아 자려며 불안을 내바려라.
다시는 來日내일날
맑게개인하늘이먼동터올
한心情심정과더튼한솜씨로
이자리에 일잡자 내남은勞力노력을!
더욱 더욱 이것을 이러고보니,
싀원한내세상이 내가슴에오누나.
안이나 밤바람건드리며 별눈이 에는
온이세상에도 내한몸感激감격에넘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