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바람
김소월
바람아, 봄에부는바람아,
山산에, 들에, 불고가는바람아,
자네는 어제오늘 새눈트는버들개지에도불고
파릇하다, 볏갓갑은
언덕의잔듸풀, 잔디풀에도불고,
하늘에도불고, 바다에도분다.
오! 그립은, 그립은봄바람아,
자네는蒙古몽고의沙漠사막에불고,
北支那북지나의古墟고허에불고. 鴨綠江압록강을건너면
新義州신의주, 平壤평양, 群山군산, 木浦목포, 그곳을다불고
호젓할새, 외롭은섬하나, 그곳은濟州제주도, 거게서도불고,
다시불고불고불어南洋남양을지나,
對馬島대마도도지나서그곳나라의
아름답다, 엡분山川산천과살틀한風物풍물이며,
는우슴곱기로有名유명한娼妓창기들의
너그럽은소매며이상한비단 는굴근다리삿츨부러주고,
近代的美國근대적미국은더잘부러주겟지!
푸른눈섭과흰귀밋과, 불눅한졋가슴,
모단女녀, 모단아희, 世相세상의尖端첨단을것는
그들의해죡이는미혹의입술과술잔을불고지나,
外交외교의소용도리, 구라파歐羅巴의
詐欺師사기사와機械業者기계업자와外交官외교관의헷바닥을불고
돌고돌아, 다시이곳, 朝鮮조선사람에
한사람인나의념통을불어준다.
오! 바람아, 봄바람아, 봄에봄에
불고가는바람아, 히빗최는햇볏츨라,
자네는富者부자집시악씨의머리아래너그럽고흰니마의
레 ⎯ 트 푸드, 밋럽은肢體지체에도불고
우리집, 어득한초막의너저분한방안에며자는
어린아기의가여운도어루만져준다.
인제얼마잇쓰면, 인제얼마잇쓰면,
오지도퓌겟지!
복숭아도퓌겟지!
살구도퓌겟지!
창풀밧테금니어,
술안주도 할지!
아! 자네는 갓티운우리의마음을 그얼마나이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