벗마을
김소월
흰닙각 각 흐터지는데
줄로선 버드나무 洞口동구압헤서
달밤에 눈마즈며 놋키어렵어
붓잡고 울들일도 잇섯드니라
三年後삼년후 다시보자 서로말하고
어둡은 물결우에 몸을 맛기며
埠頭부두의 너플리는 붉은旗기을
어이는 맘으로도 녁엿드니라
손의집單間房단간방에밤이깁헛고
젊음의불심지가마자그므는
사람의잇는서름말을다하는
참아할相面상면지보앗더니라
쓸쓸한고개고개아웁고개를
비로소넘어가서에뭇치는
한줌의흙집우에리는비를
모두다로보기도하엿더니라
내첫相從상종을미덧든것이
모두다지금와서내가슴에는
무덕이무덕이그한구석의
거츨은두던만을지을이라
지금도고요한밤자리숙에서
즌에서듯는窓紙창지소래는
갈대말타고노든예전그날에
어둡은그림자가나리더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