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만두 풀노래를 가져 月灘월탄에게 드립니다.

김소월

1
즌퍼리의 물까에
우거진 고만두
고만두풀 꺾으며
『고만두라』합니다.

두손길 맞잡고
우두커니 앉았소.
잔즈르는 愁心歌수심가
『고만두라』합니다.

슬그머니 일면서
『고만갑소』하여도
앉은대로 앉아서
『고만두고 맙시다』고.

고만두 풀숲에
풀버러지 날을 때
둘이 잡고 번갈아
『고만두고 맙시다.』

 

2
『어찌 하노 하다니』
중어리는 혼잣말
나도 몰라 왔어라
입버릇이 된줄을.

쉬일때나 있으랴
生時생시엔들 꿈엔들
어찌하노 하다니
뒤재이는 생각을.

하지마는『어찌노』
중어리는 혼잣말
바라나니 人間인간
봄이 오는 어느날.

돋히어나 주과저
마른 나무 새 엄을
두들겨나 주과저
소리 잊은 내 북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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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hey Network Architecture (JNA) 최종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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