無題무제 一四일사수 한용운 1 가며는 못 갈소냐 물과 뫼가 많기로 건너고 또 넘으면 못…

無窮花무궁화 심으과저― 獄中詩옥중시 한용운 달아 달아 밝은 달아 네 나라에 비춘 달아 쇠창을 넘어…

矛盾모순 한용운 좋은 달은 이울기 쉽고 아름다운 꽃엔 風雨풍우가 많다. 그것을 矛盾모순이라 하는가. 어진이는…

暮歲寒雨有感모세한우유감 한용운 寒雨過天末한우과천말 鬢邊暮歲生빈변모세생 愁高百骸底수고백해저 全身但酒情전신단주정 歲寒酒不到세한주부도 歸讀離騷經귀독이소경 傍人亦何怪방인역하괴 罪我違淨行죄아위정행 縱目觀下界종목관하계 盡地又滄溟진지우창명 차가운 비…

모기 한용운 모기여 그대는 범의 발톱이 없고 코끼리의 코가 없으나 날카로운 입이 있다. 그대는…

명상 한용운 아득한 명상의 작은 배를 타고 가이없이 출렁거리는 달빛의 물결에 표류되어 멀고 먼…

만족 한용운 세상에 만족이 있느냐 인생에게 만족이 있느냐 있다면 나에게도 있으리라 세상에 만족이 있기는…

馬關舟中마관주중 한용운 長風吹盡侵輕夕장풍취진침경석 萬水爭飛落日圓만수쟁비낙일원 遠客孤舟烟雨裡원객고주연우리 一壺春酒到天邊일호춘주도천변 그칠 줄 모르는 바람에 저녁이 내리고 다투어 나는…

떠날 때의 님의 얼굴 한용운 꽃은 떨어지는 향기가 아름답습니다. 해는 지는 빛이 곱습니다. 노래는…

登禪房後園등선방후원 한용운 兩岸寥寥萬事稀양안요요만사희 幽人自賞未輕歸유인자상미경귀 院裡微風日欲煮원리미풍일욕자 秋香無數撲禪衣추향무수박선의 양쪽 기슭 고요하여 만사가 쉬는 듯 은거하며 스스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