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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용운
한용운, 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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眞珠진주 한용운 언제인지 내가 바닷가에 가서 조개를 주웠지요. 당신은 나의 치마를 걷어 주셨어요, 진흙 묻는다고. 집에 와서는 나를 어린아이 같다고 하셨지요, 조개를 주워다가 장난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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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용운, 직업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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職業婦人직업부인 한용운 첫새벽 굽은 길을 곧게 가는 저 마누라 工場人心공장인심 어떻튼고 후하든가 박하든가 말없이 손만 젓고 더욱 빨리 가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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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용운, 증영호화상술미상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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贈映湖和尙述未嘗見증영호화상술미상견 한용운 玉女彈琴楊柳屋옥녀탄금양류옥 鳳凰起舞下神仙봉황기무하신선 竹外短墻人不見죽외단장인불견 鬲窓秋思香如年격창추사향여년 고운 여인이 거문고를 타는 버드나무 드리운 집에 봉황이 춤을 추며 신선세계를 내려오다. 대나무 바깥 얕은 담장에 사람이 보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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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용운, 증송청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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贈宋淸巌증송청암 한용운 相逢輒驚喜상봉첩경희 共作秋山行공작추산행 日出看雲白일출간운백 夜來步月明야래보월명 小石本無語소석본무어 古桐自有聲고동자유성 大塊一樂土대괴일낙토 不必求三淸불필구삼청 — 時宋求仙시송구선 만나니 놀라웁고 반갑기도 하여 함께 가을 산을 찾아들었네. 해 뜨면 흰구름을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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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용운, 증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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增上寺증상사 한용운 淸磬一聲初下壇청경일성초하단 更添新茗依欄干갱첨신명의난간 舊雨纔晴輕凉動구우삼청경량동 空簾晝氣水晶寒공렴주기수정한 경쇠가 울려서야 단에서 내려 와 다시 차를 따루어 난간에 기대인다. 비는 겨우 개고 서늘한 바람 일어 발로 스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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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용운, 증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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贈別증별 한용운 天下逢未易천하봉미이 獄中別亦奇옥중별역기 舊盟猶未冷구맹유미랭 莫負黃花期막부황화기 같은 하늘 아래서 만나기도 어려운데 옥중의 이별이라 또한 기이하구나. 이전의 맹약은 오히려 식지 않았으니 국화 꽃과의 약속 저버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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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용운, 증남형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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贈南亨祐증남형우 한용운 秋山落日望蒼蒼추산낙일망창창 獨立高歌響八荒독립고가향팔황 白髮數莖東逝水백발수경동서수 黃花萬本夜迎霜황화만본야영상 遠書不至虫猶語원서부지충유어 古木無心苔自香고목무심태자향 四十年來出世事사십년래출세사 慚愧依舊坐空床참괴의구좌공상 가을빛 물든 산에 해가 지는데 홀로 서서 노래하면 천지에 울려라. 몇 오리 흰 머리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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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용운, 증고우선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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贈古友禪話증고우선화 한용운 看盡百花正可愛간진백화정가애 縱橫芳草踏烟霞종횡방초답연하 一樹寒梅將不得일수한매장부득 其如滿地風雪何기여만지풍설하 어여쁜 온갖 꽃을 모두 보았고 안개 속 꽃다운 풀 두루 누볐네. 그러나 매화만은 못 만났는데 눈바람 이러하니 어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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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용운, 즉사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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卽事 6 즉사 6 한용운 朔風吹白日삭풍취백일 獨立對江城독립대강성 孤烟接樹直고연접수직 輕夕落庭橫경석낙정횡 千里山容滴천리산용적 一方雪意生일방설의생 詩思動邊塞시사동변새 侶鴻過太淸여홍과태청 삭풍이 해를 몰아치는 날 홀로 강성을 마주하고 섰다. 외로운 연기 나무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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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용운, 즉사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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卽事 5 즉사 5 한용운 殘雪日光動잔설일광동 遠林春意過원림춘의과 山屋病初起산옥병초기 新情不奈何신정불내하 눈은 자지러져 가고 햇빛 춤을 추어 먼 숲에 봄의 기운 스치네. 산집에서 병 앓고나니 새로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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