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별을 하느니 이상화 어쩌면 너와 나 떠나야겠으며 아무래도 우리는 나눠야겠느냐 남몰래 사랑하는 우리 사이에 남몰래 이별이 올 줄은 몰랐으나 꼭두로 오르는 정열에 가슴과 입설이…
이별을 하느니 이상화 어쩌면 너와 나 떠나야겠으며 아무래도 우리는 나눠야겠느냐 남몰래 사랑하는 우리 사이에 남몰래 이별이 올 줄은 몰랐으나 꼭두로 오르는 정열에 가슴과 입설이…
원시적 悒鬱읍울 ─ 어촌 哀景애경 이상화 방랑성을 품은 에메랄드 널판의 바다가 말없이 대였음이 뫼 머리에서 늦여름의 한낮 숲을 보는 듯 ─ 조으는 얼굴일러라. 짜증나게도…
오늘의 노래 이상화 나의 신령! 우울을 헤칠 그날이 왔다! 나의 목숨아! 발악을 해 볼 그때가 왔다! 사천 년이란 오랜 동안에 오늘의 이 아픈 권태…
叡智예지 이상화 혼자서 깊은 밤에 별을 보옴에 가 모를 백사장에 모래알 하나 같이 그리도 적게 세인 나인 듯하여 갑갑하고 애닯다가 눈물이 되네.
엿장수 이상화 네가 주는 것이 무엇인가? 어린애에게도 늙은이에게도 짐승보다는 신령하단 사람에게 단맛 뵈는 엿만이 아니다 단맛 너머 그 맛을 아는 맘 아무라도 가졌느니 잊지…
逆天역천 이상화 이때야말로 이 나라의 보배로운 가을철이다 더구나 그림도 같고 꿈과도 같은 좋은 밤이다 초가을 열나흘 밤 열푸른 유리로 천장을 한 밤 거기서 달은…
어머니의 웃음 이상화 날이 맛도록 온 데로 헤매노라 ─ 나른한 몸으로도 시들푼 맘으로도 어둔 부엌에, 밥짓는 어머니의 나보고 웃는 빙그레웃음! 내 어려 젖 먹을…
쓰러져가는 미술관 ─ 어려서 돌아간「인순」의 신령에게 이상화 옛 생각 많은 봄철이 불타오를 때 사납게 미친 모 ― 든 욕망 ─ 회한을 가슴에 안고 나는…
시인에게 이상화 한 편의 시 그것으로 새로운 세계 하나를 낳아야 할 줄 깨칠 그 때라야 시인아, 너의 존재가 비로서 우주에게 없지 못할 너로 알려질…
선구자의 노래 이상화 나는 남 보기에 미친 사람이란다. 마는 내 알기엔 참된 사람이노라. 나를 아니꼽게 여길 이 세상에는 살려는 사람이 많기도 하여라. 오, 두려워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