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고 깊은 언약 김소월 몹쓸은 꿈을 깨어 돌아누을 때, 봄이 와서 멧나물 돋아나올 때, 아름다운 젊은이 앞을 지날 때, 잊어버렸던 듯이 저도 모르게, 얼결에…
깊고 깊은 언약 김소월 몹쓸은 꿈을 깨어 돌아누을 때, 봄이 와서 멧나물 돋아나올 때, 아름다운 젊은이 앞을 지날 때, 잊어버렸던 듯이 저도 모르게, 얼결에…
깁 흔 구 멍 김소월 그 歲月세월이 지나가고볼것가트면 뒤에 오는 모든記憶기억이 지나간 그것들은 모두다 無意味무의미한것갓기도 하리다마는 確實확실히 그러치안흡니다. 글세 여보서요! 어느틈에 당신은 내가슴속에 들어와잇든가요?…
깁피밋든心誠심성 김소월 깁피밋든心誠심성이 荒凉황량한 내가슴속에, 오고가는 두서너舊友구우를 보면서하는말이 「인저는, 당신네들도 다 쓸데업구려!」
散文詩길차부 김소월 가랴말랴하는길이엇길내, 차부 조차 더듸인것이 안이애요. 오 나의愛人애인이어. 안탁갑아라. 일과일은리를맛물고. 생기는것갓슴니다그려. 그러치안코야 이길이왜이다지더듸일요. 어렷두렷하엿달지, 저리도해는 산머리에서 바재이고 잇슴니다. 그런데왜. 아직아직 내조고마한 가슴속에는 당신한테닐너둘말이…
길 손 김소월 얼굴흴한길손이어, 지금막, 지는해도그림자조차 그대의묵업은발아래로 여지도업시스러지고마는데 둘너보는그대의눈길을막는 쥭쥭한멧봉오리 긔여오르는구름테도 빗긴놀은붉어라, 압피밝게. 쳔쳔히밤은외로히 근심스럽게딧터나리나니 물소래쳐량한냇물가에, 잠간, 그대의발길을멈추라. 길손이어, 별빗체푸르도록푸른밤이고요하고 맑은바람은을씨처라. 그대의씨달픈마음을가다듬을지어다.
길 김소월 어제도하로밤 나그네집에 가마귀 가왁가왁 울며새엿소. 오늘은 몃十里십리 어듸로 갈. 山산으로 올라갈 들로 갈 오라는곳이업서 나는 못가오. 말마소 내집도 定州郭山정주곽산 車차가고 배가는곳이라오. 여보소…
기회(機會) 김소월 강 위에 다리는 놓였던 것을! 나는 왜 건너가지 못했던가요. `때’의 거친 물결은 볼 새도 없이 다리를 무너치고 흐릅니다려 먼저 건넌 당신이 어서…
기원 김소월 저 행길을 사람 하나 차츰 걸어온다, 너풋너풋 흰 적삼 흰 바지다, 빨간 줄 센 하올 목에 걸고 오는 것만 보고라도 누군고 누군고…
기억(記憶) 김소월 달 아래 싀멋없이 섰던 그 여자, 서 있던 그 여자의 해쓱한 얼굴, 해쓱한 그 얼굴 적이 파릇함. 다시금 실벗듯한 가지 아래서 시커먼…
氣分轉換기분전환 김소월 , , 녀름볏체 흘니며 호미들고 밧고랑 타고잇서도, 어듸선지 종달새 우러만온다. 헌츨한 하눌이 보입니다요, 보입니다요. 사랑, 사랑, 사랑에, 어스름을 맛춘님 오나 오나하면서, 젊은밤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