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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주
윤동주, 눈 감고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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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감고 간다 윤동주 태양(太陽)을 사모하는 아이들아 별을 사랑하는 아이들아 밤이 어두웠는데 눈 감고 가거라. 가진 바 씨앗을 뿌리면서 가거라. 발뿌리에 돌이 채이거든 감았던…

윤동주
윤동주, 새벽이 올 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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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이 올 때까지 윤동주 다들 죽어가는 사람들에게 검은 옷을 입히시오. 다들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흰 옷을 입히시오. 그리고 한 寢室침실에 가지런히 잠을 재우시오. 다들 울거들랑…

윤동주
윤동주, 또 태초의 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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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太初태초의 아침 윤동주 하얗게 눈이 덮이었고 電信柱전신주가 잉잉 울어 하나님 말씀이 들려온다. 무슨 啓示계시일까. 빨리 봄이 오면 罪죄를 짓고 눈이 밝어 이브가 解産해산하는…

윤동주
윤동주, 태초의 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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太初태초의 아침 윤동주 봄날 아침도 아니고 여름, 가을, 겨울, 그런날 아침도 아닌 아침에 빠알간 꽃이 피어났네, 햇빛이 푸른데, 그 前전날 밤에 그 前전날 밤에…

윤동주
윤동주, 눈 오는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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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오는 地圖지도 윤동주 順伊순이가 떠난다는 아침에 말 못할 마음으로 함박눈이 나려, 슬픈 것처럼 窓창밖에 아득히 깔린 地圖지도 위에 덮힌다. 房방안을 돌아다 보아야 아무도 없다.…

윤동주
윤동주, 무서운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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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운 時間시간 윤동주 거 나를 부르는 것이 누구요, 가랑잎 잎파리 푸르러 나오는 그늘인데, 나 아직 여기 呼吸호흡이 남아 있소. 한번도 손들어 보지못한 나를 손들어…

윤동주
윤동주, 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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病院병원 윤동주 살구나무 그늘로 얼굴을 가리고, 병원 뒤뜰에 누워, 젊은 여자가 흰 옷 아래로 하얀 다리를 드러내 놓고 일광욕을 한다. 한나절이 기울도록 가슴을 앓는다는…

윤동주
윤동주, 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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慰勞위로 윤동주 거미란 놈이 흉한 심보로 病院병원 뒤뜰 난간과 꽃밭 사이 사람발이 잘 닿지 않는 곳에 그물을 쳐 놓았다. 屋外옥외 療養요양을 받는 젊은 사나이가…

윤동주
윤동주, 팔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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八福팔복 ― 마태福音복음 五章5장 三3 ~ 十二12 윤동주 슬퍼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슬퍼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슬퍼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슬퍼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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