書簡文서간문 1 김소월 도라오시는길로주신便紙편지의 두텁은넷情誼정의를感謝감사합니다. 이곳은어제오늘 아츰져녁이산々산하야 엷은모시옷이 달々달말녀들기 시작합니다. 그래도이러케 져러케 사러가는동안에 세월은 덧업시가바립니다레. 오늘아츰은 자는 동안에 날이 구쳐서 비가옵니다. 싀골山村寂寞산촌적막한거리, 山산턱집 가츄아래…
書簡文서간문 1 김소월 도라오시는길로주신便紙편지의 두텁은넷情誼정의를感謝감사합니다. 이곳은어제오늘 아츰져녁이산々산하야 엷은모시옷이 달々달말녀들기 시작합니다. 그래도이러케 져러케 사러가는동안에 세월은 덧업시가바립니다레. 오늘아츰은 자는 동안에 날이 구쳐서 비가옵니다. 싀골山村寂寞산촌적막한거리, 山산턱집 가츄아래…
生생과 死사 김소월 살았대나 죽었대나 같은 말을 가지고 사람은 살아서 늙어서야 죽나니, 그러하면 그 亦是역시 그럴듯도 한 일을, 何必하필코 내 몸이라 그 무엇이 어째서…
生생과 돈과 死사 김소월 1 설으면 우올것을, 웃업거든 우슬것을, 울쟈해도 갓는눈물, 웃쟈해도 싱겁은맘, 허겁픈 이심사를 알니 업슬합니다. 한벼개 잠 자거든, 한솟밥 먹는님, 허거픈 이심사를…
새벽 김소월 落葉낙엽이 발이 숨는 못물가에 우뚝우뚝한 나무 그림자 물빛조차 어섬푸레히 떠오르는데, 나 혼자 섰노라, 아직도 아직도, 東동녘 하늘은 어두운가. 天人천인에도 사랑 눈물, 구름…
상쾌한 아침 김소월 무연한 벌 위에 들어다 놓은 듯한 이 집 또는 밤새에 어디서 어떻게 왔는지 아지 못할 이 비. 親開地친개지에도 봄은 와서 가냘픈…
三水甲山삼수갑산 —次차岸曙先生안서선생三水甲山삼수갑산韻운 김소월 삼수 갑산 내 왜 왔노 삼수갑산이 어디뇨 오고 나니 奇險기험타 아하 물도 많고 산 첩첩이라 아하하 내 고향을 도로 가자 내…
山有花산유화 김소월 山산에는 픠네 치픠네 갈 봄 녀름업시 치픠네 山산에 山산에 픠는츤 저만치 혼자서 픠여잇네 山산에서우는 적은새요 치죠와 山산에서 사노라네 山산에는 지네 치지네 갈…
山산 김소월 山산새도 오리나무 위에서 운다 山산새는 왜 우노, 시메山산골 嶺영 넘어 갈라고 그래서 울지. 눈은 내리네, 와서 덮이네. 오늘도 하룻길 七八十里칠팔십리 돌아서서 六十里육십리는…
山산 우 헤 김소월 山산우헤올나섯서 바라다보면 가루막킨바다를 마주건너서 님게시는 마을이 내눈압프로 하눌 하눌가치 오릅니다 흰모래 모래빗긴船倉선창에는 한가한배노래가 멀니자즈며 날점을고 안개는 깁피덥펴서 흐터지는물 안득입니다 이윽고…
朔州龜城삭주구성 김소월 물로 사흘 배 사흘 먼 三千里삼천리 더더구나 걸어 넘는 먼 三千里삼천리 朔州龜城삭주구성은 山산을 넘은 六千里육천리요 물 맞아 함빡히 젖은 제비도 가다가 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