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는 해를 먹는다 이상화 구름은 차림옷에 놓기 알맞아 보이고 하늘은 바다같이 깊다란하다. 한낮 뙤약볕이 쬐는지도 모르고 온몸이, 아니 넋조차 깨온 아찔하여지도록 뼈저리는 좋은 맛에…
나는 해를 먹는다 이상화 구름은 차림옷에 놓기 알맞아 보이고 하늘은 바다같이 깊다란하다. 한낮 뙤약볕이 쬐는지도 모르고 온몸이, 아니 넋조차 깨온 아찔하여지도록 뼈저리는 좋은 맛에…
기미년 이상화 이몸이 제아무리 부지런히 소원대로 어머님 못뫼시니 죄롭쇠다 비올적에 남이야 허랑타한들 내아노라 우시던일.
金剛 頌歌 금강 송가 ─ 衆香城중향성 향나무를 더우잡고 이상화 金剛금강! 너는 보고 있도다 ─ 너의 淨偉정위로운 목숨이 엎대어 있는 가슴 ─ 중향성 품 속에서…
극단 이상화 펄떡이는 내 신령이 몸부림치며 어제 오늘 몇 번이나 발버둥질하다 쉬지 않는 타임은 내 울음 뒤로 흐르도다 흐르도다 날 죽이려 흐르도다. 별빛이 달음질하는…
그날이 그립다 이상화 내 생명의 새벽이 사라지도다 그립다 내 생명의 새벽 ─ 설워라 나 어릴 그때도 지나간 검은 밤들과 같이 사라지려는도다 성녀의 被首布피수포처럼 더러움의…
구루마꾼 이상화 「날마다 하는 남부끄런 이 짓을 너희들은 예사롭게 보느냐?」고 웃통도 벗은 구루마꾼이 눈 붉혀 뜬 얼굴에 땀을 흘리며 아낙네의 아픔도 가리지 않고 네거리…
舊稿구고 2장 이상화 극 단 펄떡이는 내 신령이 몸부림치며 어제 오늘 몇 번이나 발버둥질하다. 쉬지 않는 ‘타임’은 내 울음 뒤로 흐르도다, 흐르도다, 날 죽이려…
哭子詞곡자사 이상화 웅희야! 너는 갔구나 엄마가 뉜지 아비가 뉜지 너는 모르고 어디로 갔구나! 불쌍한 어미를 가졌기 때문에 가난한 아비를 두었기 때문에 오자마자 네가 갔구나.…
겨울 마음 이상화 물장수가 귓속으로 들어와 내 눈을 열었다. 보아라! 까치가 뼈만 남은 나뭇가지에서 울음을 운다. 왜 이래? 서리가 덩달아 추녀 끝으로 눈물을 흘리는가…
거러지 이상화 아침과 저녁에만 보이는 거러지야! 이렇게도 완악하게 된 세상을 다시 더 가엾게 여겨 무엇하랴 나오너라. 하나님 아들들의 罪錄죄록인 거러지야! 그들은 벼락맞을 저들을 가엾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