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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화
이상화, 달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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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 밤 ─ 都會도회 이상화 먼지투성이인 지붕 위로 달이 머리를 쳐들고 서네. 떡잎이 터진 거리의 포플라가 실바람에 불려 사람에게 놀란 도적이 손에 쥔 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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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화, 단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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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조 이상화 비 오는 밤 가라앉은 하늘이 꿈꾸듯 어두워라. 나무잎마다에서 젖은 속살거림이 끊이지 않을 때일러라. 마음의 막다른 낡은 띠집에선 뉜지 모르나 까닭도 없어라.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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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화, 농촌의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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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의 집 이상화 아버지는 지게 지고 논밭으로 가고요 어머니는 광지 이고 시냇가로 갔어요 자장자장 울지 마라 나의 동생아 네가 울면 나 혼자서 어찌 하라고…

이상화
이상화, 나의 침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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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침실로 – 가장 아름답고 오랜 것은 오직 꿈 속에만 있어라 이상화 `마돈나’ 지금은 밤도 모든 목거지에 다니노라. 피곤하여 돌아가련도다. 아, 너도 먼동이 트기…

이상화
이상화, 나는 해를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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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해를 먹는다 이상화 구름은 차림옷에 놓기 알맞아 보이고 하늘은 바다같이 깊다란하다. 한낮 뙤약볕이 쬐는지도 모르고 온몸이, 아니 넋조차 깨온 아찔하여지도록 뼈저리는 좋은 맛에…

이상화
이상화, 기미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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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미년 이상화 이몸이 제아무리 부지런히 소원대로 어머님 못뫼시니 죄롭쇠다 비올적에 남이야 허랑타한들 내아노라 우시던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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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화, 금강 송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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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剛 頌歌 금강 송가 ─ 衆香城중향성 향나무를 더우잡고 이상화 金剛금강! 너는 보고 있도다 ─ 너의 淨偉정위로운 목숨이 엎대어 있는 가슴 ─ 중향성 품 속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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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화, 극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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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 이상화 펄떡이는 내 신령이 몸부림치며 어제 오늘 몇 번이나 발버둥질하다 쉬지 않는 타임은 내 울음 뒤로 흐르도다 흐르도다 날 죽이려 흐르도다. 별빛이 달음질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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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화, 그날이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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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이 그립다 이상화 내 생명의 새벽이 사라지도다 그립다 내 생명의 새벽 ─ 설워라 나 어릴 그때도 지나간 검은 밤들과 같이 사라지려는도다 성녀의 被首布피수포처럼 더러움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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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화, 구루마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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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루마꾼 이상화 「날마다 하는 남부끄런 이 짓을 너희들은 예사롭게 보느냐?」고 웃통도 벗은 구루마꾼이 눈 붉혀 뜬 얼굴에 땀을 흘리며 아낙네의 아픔도 가리지 않고 네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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