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0년대 이래 대만의 유학 연구 – 동향과 시사점을 중심으로 –
Trends in Confucian Studies in Taiwan Since the 1950s
본 연구는 1950년대 이후 대만에서 전개된 유학(儒學) 연구의 동향과 그 특성을 종합적으로 고찰한다. 5․4운동 이후 나타난 전통 학문에 대한 비판적 성찰과 재조명의 흐름은 대만의 현대 학술계에도 지속적인 영향을 미쳤으며, 유학을 포함한 중국철학 연구 역시 시대적 요구와 역사적 전환 속에서 독자적인 방향성과 성취를 이룩해 왔다. 본 논문에서는 우선 1950년대 대만 유학 연구의 기조를 형성한 문화철학과 정치철학의 전개 양상을 분석한다. 이어 홍콩대만신유가의 ｢중국문화선언｣을 중심으로, 그 철학사적 의미와 지향점을 조망한다. 마지막으로는 1990년대 이후 대만 학계에서 주도된 동아시아 유학 연구의 새로운 흐름과 그 특징을 살펴본다. 결론에서는 이러한 대만 유학 연구의 성과가 동아시아 학술 담론과 한국 유학 연구에 던지는 함의를 간략히 정리한다.
This study offers a comprehensive examination of the trends and characteristics of Confucian scholarship in Taiwan since the 1950s. Inheriting the critical reflections and renewed approaches to traditional thought initiated by the May Fourth Movement, Taiwan’s modern academic discourse has developed its own distinctive spirit and achievements in the field of Chinese philosophy, including Confucianism. The paper first analyzes the development of cultural philosophy and political philosophy that shaped the foundation of Confucian studies in 1950s Taiwan. It then explores the philosophical and historical significance of the “Declaration on Chinese Culture” issued by New Confucian scholars in Hong Kong and Taiwan. Lastly, it examines the new trajectory of East Asian Confucian studies that emerged in Taiwanese academia since the 1990s. The conclusion briefly reflects on the implications of Taiwan’s Confucian scholarship for the broader East Asian intellectual context and for Confucian studies in Korea.
새한철학회
부산대학교 정종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