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란 무엇인가? – 정의의 유형과 하나의 좋은 정의 –
What is Politics? – Patterns of Definition and A Good Definition –
이 글의 목적은 정치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대한 하나의 좋은 정의로서 균형 있는 정의를 제안하는 것이다. 이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일련의 논의를 진행한다. 우선 들어가는 글에서는 이 질문에 대한 하나의 좋은 정의로서 균형 있는 정의가 필요한 이유를 설명한다. 해당 질문이 의미하는 것을 가능한 한 명확히 한다. 정치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대해서 그동안 정치철학 역사에서 제시된 21개의 기존 정의를 정리한다. 기존 정의를 분석하여 정치를 정의하는 차원을 정치의 범위, 접근, 인식, 그리고 평가로 구분하고, 각각 거시적/미시적, 현실적/이상적, 제도적/과정적, 그리고 비판적/분석적 유형으로 구분한다. 정치에 관한 하나의 좋은 정의가 갖춰야 하는 요건으로서 포괄성, 균형성, 그리고 유기성을 제시한다. 결론적으로 이 글은 “정치란 한 공동체 안에서 다양한 세력이 의견이 불일치할 때 집단의 규범을 결정하고 강제하는 과정에서 편파적 이익이나 정의로운 공익을 실현하기 위해 권력을 사용하는 모든 활동”이라는, 균형 있는 정의를 제안한다.
The purpose of this article is to propose a balanced definition in response to the question “What is politics?” To achieve this purpose, the following series of discussions will be conducted. First, the introduction explains why a balanced definition for this question is needed. It clarifies as much as possible what the question means. It explains 21 existing definitions that have been presented in the history of political philosophy regarding the question “What is politics?” By analyzing existing definitions, the dimensions for defining politics are categorized into scope, approach, perception, and evaluation, which are further classified into macro/micro, realistic/idealistic, institutional/procedural, and critical/analytical types, respectively. Comprehensiveness, balance, and organicity are presented as requirements that a good definition of politics should possess. In conclusion, this article proposes a balanced definition: “Politics is all activities that use power to realize partisan interests or just public interests in the process of creating and enforcing collective norms when various forces reasonably disagree within a community.”
새한철학회
경상국립대학교 김동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