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금융(技術金融, Technology Finance)은 기업이 보유한 기술력(技術力)과 기술의 사업화(事業化) 가능성을 평가하여 자금을 공급하는 금융활동(金融活動)을 의미한다. 일반적인 금융에서는 기업의 재무제표(財務諸表, Financial Statements), 매출액(賣出額), 영업이익(營業利益), 부채비율(負債比率) 및 담보가치(擔保價値) 등을 중요하게 고려한다. 반면 기술금융에서는 이러한 재무적 요소뿐만 아니라 기업이 보유한 기술의 혁신성(革新性), 경쟁력(競爭力), 시장성(市場性) 및 성장가능성(成長可能性)도 함께 평가한다. 특히 연구개발(硏究開發, Research and Development, R&D)에 많은 비용이 필요하거나 사업 초기 단계에 있는 중소기업(中小企業)과 벤처기업(Venture Company)이 자금을 조달(調達)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기술금융의 핵심 특징은 기업의 현재 재무상태(財務狀態)뿐만 아니라 기술력과 미래 성장가능성을 금융지원(金融支援)의 판단 기준으로 활용한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한 스타트업(Startup)이 인공지능(人工知能, Artificial Intelligence, AI)을 활용한 새로운 의료기술을 개발했지만 아직 매출액이 충분하지 않다고 가정해 보자. 전통적인 금융 방식에서는 매출이나 담보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대출을 받기 어려울 수 있다. 반면 기술금융에서는 해당 기술의 독창성(獨創性), 완성도(完成度), 사업화 가능성 및 시장수요(市場需要)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여 대출이나 투자 가능성을 판단한다. 이때 기술의 수준과 사업성을 분석하는 기술평가(技術評價, Technology Evaluation)가 중요한 역할을 한다. 다만 기술력이 우수하다고 해서 반드시 금융지원을 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니며, 기업의 상환능력(償還能力)과 사업계획(事業計劃)도 함께 검토된다.
기술금융은 자금공급(資金供給) 방식에 따라 여러 유형으로 구분할 수 있다.
첫째, 기술신용대출(技術信用貸出, Technology Credit Loan)은 기업의 기술력과 신용도(信用度)를 평가한 결과를 바탕으로 금융기관(金融機關)이 대출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둘째, 기술보증(技術保證, Technology Guarantee)은 기술력과 사업성을 갖춘 기업이 금융기관에서 자금을 빌릴 수 있도록 보증기관(保證機關)이 보증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셋째, 기술투자(技術投資, Technology Investment)는 벤처캐피털(Venture Capital)이나 투자기관(投資機關)이 기술기업에 자금을 투자하고, 기업의 성장에 따른 수익을 기대하는 방식이다.
넷째, 정책금융(政策金融, Policy Finance)을 통해 정부나 공공기관(公共機關)이 기술혁신(技術革新) 기업에 대출, 보증 또는 투자 등을 지원하기도 한다. 이러한 방식은 기업의 성장단계(成長段階)와 자금수요(資金需要)에 따라 다양하게 활용된다.
기술금융은 기술혁신을 촉진하고 기업의 자금조달 기회를 확대한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담보가 부족하거나 사업 초기 단계에 있는 중소기업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필요한 자금을 확보하여 연구개발과 사업화를 추진할 수 있다. 또한 금융기관은 기술평가를 통해 기존의 재무정보(財務情報)만으로 파악하기 어려웠던 기업의 잠재력(潛在力)을 분석할 수 있다. 그러나 기술금융에는 기술가치(技術價値) 평가의 불확실성(不確實性)이라는 한계도 존재한다. 기술의 경제적 가치를 객관적으로 산정하기 어렵고, 경쟁기술의 등장이나 시장환경(市場環境)의 변화에 따라 기술의 가치가 하락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신뢰성 있는 기술평가 체계를 구축하고, 기술의 사업화 가능성과 기업의 재무적 안정성(財務的 安定性)을 함께 검토하는 것이 중요하다.
기술금융은 기술력을 금융지원과 연결하여 기업의 혁신과 성장을 뒷받침하는 금융활동이다. 지식기반경제(知識基盤經濟, Knowledge-based Economy)가 발전하면서 기업의 경쟁력은 공장이나 설비와 같은 유형자산(有形資産)뿐만 아니라 기술, 특허(特許), 연구개발 역량(力量) 등에서도 창출되고 있다. 이에 따라 기술금융은 기술 중심 기업의 성장을 지원하고 국가경제(國家經濟)의 혁신 역량을 높이는 수단으로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다만 기술금융이 효과적으로 운영되기 위해서는 전문적인 기술평가 체계와 적절한 위험관리(危險管理)가 필요하며, 금융지원 이후에도 기업이 기술을 실제 제품이나 서비스로 발전시킬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리와 지원이 이루어져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