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픽스(COFIX, 자금조달비용지수)는 Cost of Funds Index의 약자로, 국내 은행들이 자금을 조달하는 데 드는 비용을 나타내는 지수이다. 은행은 고객에게 대출을 제공하기 위해 예금과 적금, 금융채 등 다양한 수단으로 자금을 확보한다. 이때 자금을 조달하는 데 드는 비용이 높아지면 은행의 대출금리에도 상승 압력이 발생할 수 있다. 코픽스는 이러한 자금조달 비용을 반영한 지표로, 국내 은행의 변동금리형 주택담보대출 등의 기준금리로 활용된다.
코픽스는 전국은행연합회가 주요 8개 은행의 자금조달 관련 금리를 바탕으로 산출하여 공시한다. 산출에는 정기예금, 정기적금, 금융채 등 여러 조달 수단의 금리가 반영된다. 따라서 코픽스는 은행이 자금을 확보하는 데 실제로 부담하는 비용의 변화를 보여 주며, 은행의 대출금리와 금융시장의 흐름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코픽스는 산출 기준에 따라 신규취급액 기준, 잔액 기준, 신잔액 기준 등으로 구분된다.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해당 기간에 새로 조달한 자금의 금리를 반영하므로 시장금리 변화에 비교적 빠르게 반응한다. 잔액 기준 코픽스는 기존 조달자금의 잔액을 포함하기 때문에 금리 변동이 상대적으로 완만하다. 신잔액 기준 코픽스는 기존 항목에 결제성 자금과 기타 예수금·차입금 등을 추가로 반영한다. 이처럼 산출 방식에 따라 코픽스의 수준과 변동 속도가 달라질 수 있다.
코픽스는 변동금리 대출의 금리를 결정하는 데 활용된다. 일반적으로 대출금리는 기준금리인 코픽스에 은행의 가산금리를 더하고 우대금리를 차감하는 방식으로 산정된다. 예를 들어 코픽스가 3.0%, 가산금리가 1.5%, 우대금리가 0.5%라면 적용 대출금리는 연 4.0%가 된다. 코픽스가 상승하면 대출금리가 오를 수 있고, 하락하면 대출금리가 낮아질 수 있다. 다만 실제 반영 시점과 금리 변동 폭은 대출 상품의 약정과 금리변동주기에 따라 달라진다.
코픽스는 은행의 자금조달 비용과 대출금리의 관계를 이해하는 데 유용한 금융지표이다. 특히 주택담보대출을 이용하는 사람은 코픽스의 변화에 따라 향후 이자 부담이 달라질 수 있으므로, 자신이 이용하는 대출의 기준금리 유형과 금리변동주기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다만 코픽스가 하락한다고 모든 대출금리가 즉시 낮아지는 것은 아니며, 최종 대출금리는 가산금리와 우대금리 등 여러 요소에 의해 결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