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뮤니즘(communism)
맑스가 꿈꾸었던 “자유로운 개인들의 연합”을 가리킨다. 맑스는 자신의 이념이 “각자의 자유로운 발전이 모든 이의 자유로운 발전을 위한 조건이 되는 연합체”라고 수차례 언급했다. 여기서 ‘자유로운 개인들’이 제거되는 순간, 코뮤니즘은 일국사회주의로 변질하게 된다. 알튀세르가 제안했던 우발성의 유물론은 맑스가 소망했던 코뮤니즘이 일국사회주의로 변질되지 못하도록 고안된 것이다.
강신주, 『철학 vs 철학』(서울: 그린비, 2010), 9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