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월성(transcendence)
내재성(immanence)의 반대편에 있는 개념이다. 내재주의가 만물과 사건들의 변화와 생성을 세계 내적인 연결과 마주침으로 사유하려고 한다면, 초월성을 신봉하는 초월주의는 세계 바깥에 신이나 본질을 설정하여 만물과 사건을 사유하려고 한다. 플라톤이나 기독교의 우주발생론, 헤겔의 역사철학, 동중서나 주희의 유학 사상 등이 초월성을 지향했던 철학의 대표적인 사례라고 할 수 있다.
강신주, 『철학 vs 철학』(서울: 그린비, 2010), 9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