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태종(天台宗)
중국 수(隋) 제국 시절 지의(智顗)에 의해 체계화된 불교 종파로서 당(唐) 제국의 화엄종(華嚴宗)과 함께 중국 교종(敎宗)의 양대 산맥을 이루고 있다. 『법화경』의 구세의식으로 부장한 천태종은 세계의 고통을 내 마음의 고통으로 여기는 강렬한 보살 정신을 피력하였다. 이론적으로 화엄종이 바수반두의 유식불교에 기초하고 있다면, 천태종은 나가르주나의 중관불교를 토대로 체계화된다.
강신주, 『철학 vs 철학』(서울: 그린비, 2010), 9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