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성론(人性論)
수양론과 함께 동양의 유학 사유를 결정했던, 인간 본성에 대한 이론이다. 유학자들에게 있어 인성이란 기본적으로 인간의 잠재성으로 사유되었다. 수양이란 인간 이면에 숨어 있는 잠재성을 현실화시키려는 주체의 노력이라고 할 수 있다. 당연히 인성론은 수양의 방향과 목적을 규정하는 일차적 이론이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어떤 유학자의 인성론이 불투명하다면, 우리는 그 유학자의 수양론에서 인성론의 실마리를 읽어낼 수 있다.
강신주, 『철학 vs 철학』(서울: 그린비, 2010), 8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