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중심주의(phonocentrism)

데리다가 의식 주체의 순수성을 해체할 때 사용했던 개념이다. 데리다는 의식이란 자신의 목소리를 듣는 것이라고 정의한다. 다시 말해 자신이 말하고 있는 내용을 이해하는 정신의 작용이 의식이라는 것이다. 그렇다면 여기서 중요한 것은 말, 즉 발화라고 할 수 있다. 데리다는 발화가 이미 텍스트, 즉 언어적 구조에 포획되어 있기 때문에 순수할 수 없다고 지적한다. 이를 통해 의식의 순수성은 하나의 신화에 불과하다는 사실이 폭로된 셈이다.

강신주, 『철학 vs 철학』(서울: 그린비, 2010), 8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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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hey Network Architecture (JNA) 최종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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