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학(玄學)
중국 위진 시대의 형이상학적 사유 경향을 말한다. 『주역』, 『노자』, 『장자』라는 세 가지 경전을 당시에는 세 가지 신비한 텍스트, 즉 삼현(三玄)이라고 불렀다. 현학에거 가장 중요한 사건은 왕필이란 천재적인 형이상학자가 『주역』과 『노자』를 뿌리와 가지, 혹은 없음과 있음으로 독해한 일이었다. 그가 제안했던 형이상학적 범주들을 통해 당시 지식인들은세계와 인간의 본질에 대한 집요한 논의를 개시할 수 있었다.
강신주, 『철학 vs 철학』(서울: 그린비, 2010), 9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