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상학(Phänomenologie, phenomenology)

20세기 초반 독일에서 “사태 자체로!”라는 표어로 시작되었던 새로운 철학적 사유 경향을 말한다. 현상학의 창시자 후설은 과학적 태도와 일상적 태도를 판단 중지하고 세계가 어떻게 마음에 드러나는지, 즉 현상하는지를 기술하자고 제안했다. 지구가 태양의 주위를 돌고 있다는 과학적 태도를 받아들이기 전에 우리는 태양이 동쪽에서 떠올라 하늘늘 가로질러 서쪽으로 진다고 의식하고 있었다. 만약 후자의 원초적 의식이 없었다면, 지동설이란 과학적 입장도 불가능 했다는 것이 후설의 근본적 입장이었다.

강신주, 『철학 vs 철학』(서울: 그린비, 2010), 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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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hey Network Architecture (JNA) 최종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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