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량(現量, Pratyaşa)/비량(比量, Anumāna)/비유량(譬喩量, Upamāna)/성교량(聖敎量, Āgama)
불교를 포함한 인도 사유에서 네 가지 인식 방법으로 받아들였던 것이다. 현량은 감각에 의한 직접 지각이고, 비량은 추상적인 개념과 논리를 통한 이성적인 추론이고, 비유량은 직접 지각하지 않았지만 언어적 표현을 통해 어떤 이름을 어디에 붙어야 하는지 아는 인식 방법이고, 마지막으로 성교량은 신뢰할 만한 사람의 가르침에 근거해서 무엇이 옳고 그른지를 아는 인식 방법이다.
강신주, 『철학 vs 철학』(서울: 그린비, 2010), 9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