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나투스(conatus)
스피노자에 따르면 모든 사물들의 현실적 본질로서 존재를 지속하려는 힘을 가리킨다. 자신의 코나투스를 확인하려면 개체는 타자와의 관계를 거쳐야만 한다. 어떤 타자와 마주쳤을 때 기쁨의 감정이 든다면, 개체는 자신의 코나투스가 증가되었다는 것을 느낀 것이다. 반면 슬픔의 간정이 든다면, 개체는 코나투스가 감소되었다고 느낀 것이다. 이처럼 스피노자의 코나투스는 고정된 힘이 아니라 증가되고 감소될 수 있는 역동적임 힘이었다.
강신주, 『철학 vs 철학』(서울: 그린비, 2010), 9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