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기토(Cogito)
인간 바깥의 존재보다 인간의 마음에 관심을 시울였던 근대철학자 데카르트가 발견했던 사유 주체를 말한다. 코기토는 “나는 생각한다, 그러므로 나는 존재한다(Cogito, ergo sum)”라는 그의 유명한 명제로부터 유래한 것이다.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코기토가 발견된 것이 근대 도시 암스테르담의 번잡함과 분주함 속에서라는 점이다. 길거리에서 마주치는 무수한 타자들 속에서 데카르트는 고독한 코기토를 발견했던 것이다.
강신주, 『철학 vs 철학』(서울: 그린비, 2010), 9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