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主體, subject)

잊지 말아야 할 것은 ‘subject’라는 단어가 ‘주체’와 동시에 ‘주어’도 의미한다는 점이다. ‘나’ 라는 단어로 무엇인가를 느끼고, 희망하고, 사유하고, 실천하는, 그리고 표현하는 것이 바로 주체라고 할 수 있다. 푸코의 지적처럼 많은 부분 우리는 구성된 주체라고 할 수 있기 때문에, 이런 수동성을 벗어나거 자신을 스스로 구성할 수 있는 능동성을 회복해야만 우리는 주체가 될 수 있다. 오직 그럴 때에만 세계에 대한 우리의 개입은 길들여진 것이 아니라, 우리만의 단독성을 함축한 것으로 드러날 수 있을 것이다.

강신주, 『철학 vs 철학』(서울: 그린비, 2010), 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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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hey Network Architecture (JNA) 최종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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