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war)

슈미트가 말한 정치적인 것의 범주, 즉 ‘적과 동지’가 가장 첨예하게 부각되는 정치적 사건이다. 개인들의 자유와 그 연대 가능성을 가로막고 국가가 자신의 권력을 계속 유지하기 위한 가장 효과적인 수단이 바로 전쟁이다. 국가의 규정에 의해 아무런 원한도 없는 개인들이 서로를 살육할 때, 그리고 개인적 원한으로 내면화될 때, 자유로운 연대나 국가의 폐지는 멀고 먼 이상으로만 남게 될 것이다.

강신주, 『철학 vs 철학』(서울: 그린비, 2010), 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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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hey Network Architecture (JNA) 최종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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