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 특공무술 수련의 1막이 끝난 이후,
부대에서 특공무술 집체교육 일정이 잡혔다는 소식을 접했다.

무려 특수전사령부에서 심사관이 3명이나 온다는.
심사관은 각 부대 교관들을 가르치는 상당히 고강한 무력을 갖추신 분들이다.

일단 나의 임무는
집체교육 전 대대원들에게 군 특공무술에 대한 소개교육을 실시하는 것이다.

낙법, 기본손발타격, 대검활용, 품새 등을 독학으로 연구해서
대대원들에게 알려주었다.

드디어 대망의 집체교육!!
예상했던 대로 고강한 포스를 풍기는 분들이 오셨다.

그리고 함께 집체교육을 함께 할 인접 부대 간부님들도 도착했다.

첫날이 끝났다.
나의 소감은, 우와 진짜 교관 무섭다. 였다.
여기서 조금이라도 더 잘못하면 진짜 놓고 특전사로 복귀할 거 같은 뉘앙스였다.
그리고, 나의 체력은 아직 현역에 못미치는구나…였다.
이렇게 8시간의 집체교육을 끝내고 도장에 가서 또 개인훈련을 했다.
이왕 이렇게 된 것, 체력의 한계까지 가보자는 개인적은 목표를 위하여.

시작의 분위기는 어제의 연속이었다.
그래도 나도 배우러 온 거니까 열심히하자! 라는 마음가짐으로
하나씩 배워나갔다.
얼추 다 해냈다고 생각했는데,
엎어치기가 안된다.
그래도 심사관께서 직접 알려주셔서 감을 조금은 잡은 듯 싶었다.
이 날은 야간까지 집체교육이 진행되었다.

전날들의 노력들이 심사관들에게 감명을 주었는지,
열심히 해서 인지 시작의 분위기는 엄청 좋았다.
모든 동작에 이어 격파까지 모든 것을 배웠다.

이렇게 배우던 마지막 날
터질 것이 터졌다.
모든 것을 다 배웠다고 생각했는지
모두들 풀어진 모습을 보이는 통에, 심사관들에게 엄청 혼났다.

얼차려를 받아서 기분이 나쁘다기 보다는
교육받으러 온 부대원 중 남은 간부가 나 하나뿐인데(비록 예비역이긴 하지만)
나 하나 배우는 거에 집중하느라 주변을 살피지 못했다는 것에

나한테 더 화가 났었다.

어떻게든 교육은 마무리되었고,
새로 배운 군 특공무술에 대한 나의 부족한 면면들을 깨닫게 되었다.

이제는
익힌 것들을 다듬어 멋지게 만드는 과업이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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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장기 비상근예비군 1기. 이 제도가 어떻게 되는지 두 눈으로 보기 위해 다니던 직장을 때려치고 다시 한 번 군에 투신한, 두번째 복무를 불태우는 중년 아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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