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뢰즈 리토르넬로의 하비투스: 라베쏭의 습관, 에토스를 경유하여
The Habitus of Ritournelle in Deleuze : through Ravaisson’s Habit, Ethos
‘리토르넬로(Ritornello)’는 들뢰즈의 전기부터 후기에 이르기까지 존재론과 예술론의 기저에 흐르는 철학적 개념 중 하나다. 그러나 이 개념과 존재론의 관련성 중 시간성의 측면은 공간성에 비해 크게 주목받지 못했다. 들뢰즈의『차이와 반복』에서 시간론·존재론은 반복의 운동론으로 전개된다. 리토르넬로라는 용어가 반복구에서 유래하는 바, 『차이와 반복』의 시간론을 바탕으로 리토르넬로라는 반복구의 시간성을 탐구한다. 이 저작에서 전개되는 시간의 세 종합론은 현재, 과거, 미래의 종합이다. 이중 시원적 종합으로 불리는 현재의 종합은 ‘습관(habitude)’의 종합이다. 이 글은 리토르넬로에 함축된 들뢰즈의 시간론·존재론적 배경의 일부를 그의 ‘습관’ 개념으로 검토한다. 이를 위해 펠릭스 라베쏭(Félix Ravaisson)의 『습관에 대하여』에서 논구된 습관 개념을 경유한다. 우리는 ‘에토스(ethos)’라는 개념을 통해 라베쏭의 습관과 들뢰즈의 하비투스, 그리고 리토르넬로의 반복성을 연결 짓는다. 이로써 리토르넬로에 스며든 시간성, 특히 현재성의 면모를 하비투스의 영토화 운동으로 바라 볼 초안을 그린다.
‘Ritournelle’ is one of the philosophical concepts that can examine ontology and art theory across Deleuze’s early and late periods. However, while much attention has been given to its spatial implications, its temporal dimension has received comparatively less scholarly focus. Deleuze’s Difference and Repetition develops temporality and ontology through a theory of the movement of repetition. Given that the ritournelle has its conceptual roots in repetition, it is natural to investigate its temporal dimension in it. Here, Deleuze formulates three syntheses of time—those of the present, the past, and the future. The synthesis of the present is associated with the synthesis of habit. This article aims to examine the temporal and ontological underpinnings of the ritournelle through Deleuze’s habit. To that end, the discussion will first visit Félix Ravaisson’s Of Habit, tracing how his conception of habit resonates with Deleuze’s habitus. Finally, this inquiry will connect Ravaisson’s theory of habit, Deleuze’s habitus, and the repetition of the ritournelle through the mediating concept of ethos. In this way, this article seeks to explore the Aristotelian and Ravaissonian resonances of temporality inherent in the ritournelle.
한국미학회
서울대학교 조수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