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수풀 노래[竹枝訶]

김소월

이는 劉禹錫[류우석]의 竹枝訶[죽지사]를 本[본]받음이니 모다 열한篇[편]이라. 그말에 가다가다 野[야]한點[점]이 있을는지는 몰나도 이또한 제게 메운 格[격]이라하리니 꾀 長鼓[장고]에 마추며 춤에도 마추어 노래로 노래할 수 있을이로다.


王儉城왕검성꿈에 잔듸돗고
牧丹峰목단봉아레 물맑았소.
西道서도사람의 제노래에
北關북관각씨네 우지마소.


곱지서발을 해올나와
봄철안개는 슬러저가
우에 둥실뜬 저배는
西道서도손님을 뫼신배라.


저분네 잠간 내말듯소
이글자 한장 전해주소
나사는집은 平壤城中평양성중
배다릿골로 차자보소.


장산고지는 열두고지
못다닌다는 말도있지
아하 山설고 물설은데
나 누구차자 여기왔늬.


산에는 총총 복숭아꽃
산에는 총총 외야지꽃구름장아레 煙氣연기뜬다
煙氣연기뜬데가 나사는곳.


가락지 쟁강하거든요
봉채 쟁강하거든요
大同江十里대동강십리 나룻길에
물길려온줄자네아소.


달여울의 여튼물에
어걋차소리 連자즐때
금실비단의 돗단배는
白日靑天백일청천에 어리웟네.


물은 맑고 평탄한데
으로 오는 님의 노래
에 해나고 西에는비
비오다 말고 해가나네.


十里長林십리장림은 곧곧이 풀
近處근처멧집은 집집이술
오다가다도 들녀주소
안자보아도 좋은그늘.


箕子陵기자릉솔의 上上상상가지
법꾹이안자 우는소리
永明寺영명사절에 묵든손도
밤에 깨여 나무아미.


普通門樓보통문루 送客亭송객정
버들가지는 또자랐듸.
아하 山설고 물설은데
나누구 차차 여긔왔늬.

 

 

About Author

Jhey Network Architecture (JNA) 최종관리자.

Comments are clos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