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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대에 제출했던 혹한기 훈련 소감문이다.
아마도 그 어디에도 실리지 않을 것 같아 여기에 남겨본다.


나는 사단 수색대대 저격반장 임무를 수행하는 상비예비군이다. 저격소총이라는 주요화기를 운용하는 예비역으로, 100일 동안 부대특성에 맞는 전투원이 되기 위해 노력중이다.

지난 2월 초, 사단은 혹한기훈련을 실시했다. 이 훈련에 상비예비군의 참여를 독려하고, 참석률을 높여 전투력 발휘의 극대화라는 목표 실현을 위해 주말을 포함한 일정으로 훈련에 들었다. 덕분에 수색대대의 모든 상비예비군이 훈련에 참가할 수 있게 되었다.

혹한기 훈련 목적은 부대의 모든 작전을 수행하면서 혹한을 이겨내는 체력 증진과 정신력 고양이다. 나를 비롯한 상비예비군 모두가 동참하여 부대증편물자와 장구류, 총기, 탄약 등 전투물자를 운반하고 배치하는 과정에 참여하였다. 또한 야간에는 침투감사장비와 야간 근접전투기술 숙달까지 수색대대의 필요한 요원이 되기 위해 훈련에 매진했다.

그런데 수색대대에는 또 하나의 임무가 있다. 부대의 훈련 성과를 높이고 성과를 높이기 위한 일명 ‘훈련부대의 레드팀’, 훈련대항군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다.

수색대대가 해내야 하는 역할인 만큼 상비예비군도 임무를 함께 해야 한다는 대대장님의 결심과 현역 간부들의 계획을 중심으로 훈련을 계획했다. 그렇게 수색대대 최초로 ‘상비예비군과 함께하는 훈련대항군’ 모델을 시도했다.

그 중 가장 의의가 깊은 임무는 한미연합 통합 주요시설 방호훈련에, 상비예비군만으로 구성된 침투조와 상비예비군이 병력을 지휘한 은거조로 구성된 대규모 대항군 임무수행 이었다. 훈련부대와 대항군부대가 모두 마일즈장비까지 착용해서 자율교전까지 수행하는 대규모 였다.

나는 침투조장으로, 상비예비군제대를 지휘하게 되었다.

훈련이 시작되고, 은거조는 예상되는 길목에 진지를 구축했다. 침투조는 낙옆 덮힌 산기슭을 능숙하게 극복하면서 침투했다. 바로 공포탄 사격으로 교전의 시작을 알렸고, 말도 필요없는 수하로 기동을 능숙하게 실시하며 계획된 지점까지 경계인원과 기동타격대를 유인하였다.

위기의 순간마다 빗발치는 총성 속에 침착함을 잃지 않고 조우전의 모든 기량을 펼치는 상비예비군을 목격했다. 평소 훈련 소집 때에도 훈련은 진지하게, 휴식은 편안한 상비예비군이지만, 실전에서는 우리의 든든한 동료이고 전투력이라는 점이 자랑스러웠다.

특히 교전 중 총기고장이 발생하자, 한 명이 지근거리까지 기동하여 엄호사격을 실시하고 총기고장 인원은 안전확보를 위해 근처 참호로 몸을 날려 능숙한 동작으로 총기고장을 해결 후 교전에 참가하는 모습에서는 감탄사가 절로 나왔다.

이렇게까지 상비예비군이 할 수 있었던 것에는 현역의 지속지원 또한 큰 몫을 담당했다. 훈련기간동안 훈련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꼼꼼하게 계획하고, 임무수행하는 도중 발생하는 예비역이 해결할 수 없는 모든 상황을 해결해주었다.

이번 혹한기 훈련을 통해 상비예비군이 부대에서 요구하는 모든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평상시에 훈련되고 있다는 점이 증명되었다. 또한 유사시에는 사단의 최정예 부대의 일원으로 현역과 함께 어떤 임무라도 수행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 나 또한 상비예비군으로서 끊임없는 훈련을 통해 어떤 임무라도 믿고 맡길 수 있는 한 명의 부대원이 되어야겠다고 다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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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hey Network Architecture (JNA) 최종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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